SKT ‘고객 감사제’는 제2의 민생회복 소비 쿠폰?

해킹 사고 ‘보상 프로그램’ 차원
빵·피자 등 반값 할인에 큰 호응

SK텔레콤이 제공하는 T멤버십 고객 감사제의 9월 첫 번째 제휴사는 외식 브랜드 빕스다./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해킹 사고에 대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 중 하나로 운영하고 있는 ‘고객 감사제’ 할인 혜택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2의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고에도 통신사를 이동하지 않고 가입을 유지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8월부터 12월까지 매달 3개 업체를 선정해서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8월에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 1잔 무료 쿠폰과 파리바게뜨·도미노피자 50%(피자 포장은 60% 할인) 할인 쿠폰을 차례로 제공했다.

SK텔레콤 가입자들은 9월부터 12월까지 매달 3개 업체씩 총 12번의 할인 혜택을 받을 기회가 더 남아 있다. SK텔레콤은 “50% 이상 파격 할인을 제공하는 고객 감사제의 9월 첫 번째 제휴사는 외식 브랜드 빕스”라며 “평일 방문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10만원까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빕스 할인 쿠폰은 9월 1일부터 10일까지 T멤버십 앱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빵 품절 사태, 피자 업체 홈페이지 마비 사태 등이 벌어졌던 것을 감안해 쿠폰 사용 기한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설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쿠폰을 받아 놓고도 이용자들이 몰려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 이용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부 SK텔레콤 가입자들은 온라인상에 SK텔레콤 할인 쿠폰으로 최대 가성비를 얻는 법을 공유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는 2200만여 명에 달한다.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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