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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보자" 뜨거웠던 홈 데뷔전…'골대 불운'에도 최고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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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보자" 뜨거웠던 홈 데뷔전…'골대 불운'에도 최고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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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장면에서 LAFC 홈구장이 요동쳤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슛이 골대를 때린 순간, 2만2천명이 들어찬 관중석이 들썩였는데요. 뜨거웠던 홈 데뷔전에서 아쉽게 패배한 뒤 손흥민은 "팬들은 대단했다. 그래서 더 속상하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현장을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격수 7번 손흥민!]

경기 시작에 앞서 2만2천명이 들어찬 경기장은 함성으로 가득찼습니다.


손흥민이 공을 잡게 되면 환호부터 터졌습니다.

전반 45분 찾아온 득점 기회가 아까웠습니다.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찬 공은 몸을 던진 골키퍼 손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한 골차로 뒤진 후반 33분 찬스도 아쉬웠습니다.

아크 한 가운데서 오른발로 찬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왔습니다.

5분 뒤엔 어렵게 공을 따내서 수비 한명을 따돌리고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로 연결한 장면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아쉬운 순간이 나올 때마다 팬들의 응원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손흥민/LAFC : 팬들이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기지 못해) 더 속상해요.]

홈 데뷔전, 팬들이 바라던 골도 또 승리도 없었지만 LA는 온통 '쏘니'로 물들었습니다.

시내 곳곳 전광판엔 손흥민의 세리머니가 사진이 걸렸고, 경기가 열린 홈구장 인근 전철역은 한시적이지만 'LAFC역'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경기장 안 축구 용품을 파는 매장에선 홈 데뷔전을 기념한 특별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제이콥 조 : 한국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러워요. 쏘니 파이팅!]

[조슈아 이 : LA에 와주기만을 바랐는데. 오늘 꿈이 이뤄졌어요.]

[크리스찬 몰티즈 : 쏘니 프리킥 환상이었어요. 여기서 골 많이 넣어줬으면 해요.]

축구 전문 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득점이 없어도 손흥민에게 팀내 가장 높은 평점을 줬습니다.

홈 데뷔골은 다음으로 미뤘지만 든든한 경기력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손흥민.

현지에선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예현 영상편집 유형도]

홍지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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