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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한 알카라스,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8강 안착

이데일리 주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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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한 알카라스, US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8강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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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단식 세계 4위 페굴라도 16강전 승리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새로운 헤어 스타일로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9000만달러·약 1247억원)에 출전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세계랭킹 2위·스페인)가 남자 단식 8강에 안착했다.

카를로스 알카라스(사진=AFPBBNews)

카를로스 알카라스(사진=AFPBBNews)


알카라스는 8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아르튀르 린더크네시(82위·프랑스)를 3-0(7-6<7-3> 6-3 6-4)으로 제압했다.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알카라스는 삭발 수준으로 머리를 깎고 이번 대회에 등장했다. 앞서 US오픈 대회 소셜 미디어가 공개한 동영상에서는 알카라스가 경기 전 남자골프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만나는 장면이 소개됐다. 매킬로이역시 올해 7월 머리를 짧게 깎고 심기일전하려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시 헤어스타일을 왜 바꿨냐는 매킬로이의 질문에 알카라스는 “그냥 기분을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기분을 전환한 덕인지 알카라스는 이르지 레헤츠카(21위·체코)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알카라스가 우위다. 그러나 하드코트에서는 올해 2월 한 차례 만나 레헤츠카가 2-1(6-3 3-6 6-4)로 승리했다.

알카라스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US오픈 정상 복귀를 노린다.


여자 단식에서는 한국계 선수인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가 8강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페굴라는 단식 4회전에서 중국계 선수 앤 리(58위·미국)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페굴라의 어머니 킴은 1970년대 서울에서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페굴라의 부모는 미국에서 에너지, 부동산 등 분야의 유명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페굴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으며, 올해는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8강에 들지 못했다. US오픈 전까지 올해 메이저 단식 최고 성적은 프랑스오픈 16강이었다. 올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단식에서는 세 차례 우승했다.

페굴라는 8강에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62위·체코)와 만난다. 크레이치코바는 2021년 프랑스오픈,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선수다.

제시카 페굴라(사진=AFPBBNews)

제시카 페굴라(사진=AFPB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