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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기자회견] 부천 이영민 감독, '3위 도약'에도 "승격 경쟁 더 치열해졌어, 안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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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기자회견] 부천 이영민 감독, '3위 도약'에도 "승격 경쟁 더 치열해졌어, 안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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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창원]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은 리그 3위로 도약했음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부천은 31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7라운드에서 경남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부천은 리그 3경기 만에 승리하며 3위에 올랐다.

부천은 전반 37분 터진 최원철의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0분엔 바사니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44분 브루노 코스타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지만, 막판 경남의 공세를 버티며 승리했다.

경기 후 부천 이영민 감독은 "8월에 우리가 아마 K리그 통틀어 가장 많이 경기한 것 같다. (최근에) 장거리 원정을 많이 다녔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3라운드 로빈 첫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던 건 선수들이 간절했고,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멀리 원정을 와도 팬들이 찾아주신다. 덕분에 선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부천은 후반전 들어 역습 상황에서 많은 찬스를 맞이했으나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이후 경남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경기 막바지 흔들렸다. 이영민 감독은 "지고 있는 팀이 공중볼로 대응하다 보면 밀릴 수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지만 경기 운영이 필요하지 않을까. 찬스가 나올 때 넣어야 한다. 역습도 차분하게 나간다면 오히려 더 쉽게 득점할 수 있다. 아직까진 경기 운영 측면에서 미숙한 것 같다. 피드백을 줄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뛰면서 몸으로 경험하는 게 빠르다.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부천은 이번 승리로 전남드래곤즈를 누르고 K리그2 3위로 올라섰다. 이영민 감독은 "3라운드 로빈 들어와서 더 치열해졌다. 모든 팀이 승격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경기를 하다 보니까 더 치열해지고 전쟁 같이 변하고 있다. 오늘 이겼다고 해서 안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한 경기 한 경기를 두고 봐야 한다. 매 경기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부천은 비교적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경쟁팀들보다 끈질긴 모습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영민 감독은 "(겨울에 시즌을 준비하면서) 어느 정도 수준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외부에선 건방지다고 볼 수 있지만 난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작년보다 나은 한 해가 될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 목표는 여기가 아니다. 3라운드 로빈을 잘 치르고 시즌이 끝났을 때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더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부천은 다음 경기에서 리그 선두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다만 주축 선수인 박현빈, 티아깅요가 각각 연령별 대표팀 차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이에 "물론 선수풀이 우리보단 낫겠지만, 인천도 선수들이 빠진다. 우리는 코리아컵에서 여러 선수를 기용하면서 경기를 운영했다. 컨디션 좋은 선수들이 들어간다면 빈자리를 채울 수 있지 않을까. 다른 선수들이 역할을 해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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