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최근 승무원 단체 지각으로 논란이 된 대한항공이 다시 한번 같은 논란에 휩싸였다.
31일 YTN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KE442)가 승무원 지각으로 인해 지연 이륙했다.
당초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 40분 출발이 예정됐던 해당 항공편은 1시간이나 지난 오후 12시 46분에 떠났다.
당시 대한항공 측은 승객들에게 안내 문자로 "금일 KE442편 근무 승무원이 시내 도로 통제 구간 우회하여 공항 이동하던 중 전방 사고 발생으로 인해 공항 도착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KE442편은 1시간 지연된 12시 40분에 탑승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니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알렸다.
하지만 승객들은 이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부분의 승객들이 승무원들과 같이 하노이 시내에서 공항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한 승객은 "여기 계신 분들 대부분 똑같이 하노이 시내에서 오신 분들"이라며 "상식선에서는 (승무원이) 승객보다 더 일찍 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대한항공의 승무원 단체 지각으로 인한 지연 이륙은 8월에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세부발 KE616편이 승무원 단체 지각으로 인해 1시간 30분이나 늦게 출발한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대한항공 측은 승객들에게 "연결 항공편이 도착 지연됐다"고 알렸지만, 당시 이미 항공편이 탑승교와 연결되어 대기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세부공항 운영 규정상 개별 방송이 불가능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YTN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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