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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라이브] U-20 월드컵 의지 드러낸 이건희, "좋은 모습 보여서 수원 삼성을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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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라이브] U-20 월드컵 의지 드러낸 이건희, "좋은 모습 보여서 수원 삼성을 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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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수원)] 이건희는 U-20 월드컵 최종 명단 발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수원 삼성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7라운드에서 성남FC에 2-2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3경기 연속 무승 수렁에 빠졌다.

수원은 전반 초반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후반전 시작 후에는 조윤성까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러다 성남 박상혁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분위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수원은 10대10의 싸움에서 강하게 몰아세웠는데 오히려 역습에 당했다. 후반 45분 역습 상황에서 류준선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그럼에도 수원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추가시간 강성진과 홍원진의 극적인 2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이건희는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움직였고 경기 막바지 유효슈팅도 한 차례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건희는 "오늘 0-2로 지고 있다가 마지막 추가시간에 골 넣고 동점까지 따라갔는데 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오늘 경기도 무조건 이겼어야 했는데 너무 아쉬운 마음도 든다"라며 총평을 남겼다.

이건희는 슈팅 장면에서 마무리 짓지 못한 것에 자책하고 있었다. "(김)현이 형이 너무나 잘 떨어뜨려줘서 내가 슈팅을 때릴 수 있었다. 그 장면에서 더 깔아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그 슈팅으로 코너킥이 나왔고 동점골이 들어갔으나 아쉬운 건 매한가지다. 내가 마무리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엄청나게 크다"라고 말했다.

포지션은 풀백이지만 공격적으로 높이 올라가고 수비도 하는 이건희다. 이건희는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역할이다. 내가 잘하는 걸 할 수 있게 해주신다. 그 부분에서도 좋고 나의 플레이적이나 전술적인 부분이 잘 맞는 것 같다"라면서도 "볼을 잡았을 때 풀어나오는 부분과 세밀한 플레이 등을 신경써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개선점도 밝혔다.


다음 달 말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한다. 이창원호는 월드컵에 앞서 국내 훈련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건희가 발탁됐다. U-20 대표팀은 28일 김해에서 소집했는데 이건희는 수원의 협의를 통해 추후 합류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전 이건희가 다음 경기인 부산 아이파크전까지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이건희는 "U-20 월드컵은 내 나이에 단 한 번뿐인 기회다. 누구나 경험할 수 없는 무대이기 때문에 최종 명단이 나오지는 않았으나 훈련 명단에 발탁되어 너무나 기쁘다. 만약 월드컵을 가게 된다면 내가 갖고 있는 기량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며 좋은 모습 보여주어서 수원이라는 팀을 더 알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이건희는 "지금 우리 팀이 3경기 무승이다. 경기 끝나고 일류첸코 형이랑 (최)영준이 형이 오늘 같은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하셨다. 비긴 거에 절대 만족하지 말라고 했고 나도 이 부분에 공감한다. 너무 이기고 싶다. 다음 경기 꼭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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