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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사태 강릉에 '재난사태' 선포...'국가소방동원령' 발령

머니투데이 오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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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사태 강릉에 '재난사태' 선포...'국가소방동원령'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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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현장 방문 李대통령 지시 후 즉각 선포
생활용수 부족, 범정부 차원 가용자원 총동원
소방청, 국가소방동원령 물탱크 등 51대 동원


[강릉=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5.08.30.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강릉=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가뭄 피해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5.08.30.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행정안전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뭄에 따른 생활용수 제한 급수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 일대에 30일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소방청도 강릉 지역 급수 지원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력을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강릉시 가뭄 현장을 찾아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행안부는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이날 저녁 7시부로 강원도 강릉시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강릉 지역은 당분간 강수 전망이 없는데다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이날 현재 15.2%까지 하락해 상황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 강릉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은 387.7mm로 평년대비 약 46%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는 인력·장비 등 재난관리자원을 총동원해 응급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주요 상수원에 추가 급수할 수 있도록 인근 정수장의 물을 군·소방 보유 물탱크 차량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운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 하천수를 활용하는 등 가용한 수원을 확대 공급하고 관련 설비도 추가 설치해 대체 수원을 적극 확보한다. 먹는 물 공급 확대를 위해 국가적 물나눔 운동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소방청은 강릉 지역 재난사태 선포 직후 급수 지원을 위한 국가소방동원령을 즉각 발령했다. 소방청은 31일 오전 9시까지 강릉 연곡면 강북공설운동장에 전국의 물탱크차 50대, 급배수지원차 1대를 집결시킬 계획이다.


행안부 등 중앙부처와 강원도 등 지자체,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강릉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도 구성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 시민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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