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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preview] '2경기 무승' 수원vs'8경기 무패' 성남, 승격을 향한 마지막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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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preview] '2경기 무승' 수원vs'8경기 무패' 성남, 승격을 향한 마지막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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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2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8경기 무패의 성남FC와 만난다. 양 팀 모두 승격을 노리며 시작한 2025시즌도 벌써 마지막 라운드 로빈을 맞았다. 어쩌면 이번 시즌 마지막이 될 맞대결에서 서로 어떤 결과를 가져갈지 주목된다.

수원과 성남은 8월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15승 6무 5패(승점 51점)로 리그 2위, 성남은 9승 10무 7패(승점 37점)로 리그 8위에 위치해 있다.

# '2경기 무승+수비문제' 수원, 성남에게 강한 모습을 이어가야 한다!

창단 30주년을 맞아 '우승과 승격'을 노리는 수원이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압도적으로 K리그2에서 순항하는 인천 유나티티드와 승점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난 김포FC와 화성FC에게 덜미를 잡히며 2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하지만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다. 수원은 뜻깊은 시즌을 웃으며 마무리하기 위해 반등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수비 개선은 필수적이다. 지난 20라운드 충북청주전 이후 6경기동안 무실점 경기가 없는 점도 문제지만, 측면에서 전개되는 공격의 대처에 특히나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원은 8월에 4경기를 치르면서 6실점을 허용했다. 이 중에서 무려 5실점이 '크로스와 컷백' 이후 나온 점은 이를 방증한다.

그래도 수원에게 긍정적인 점도 존재한다. 수원의 성남 통산 전적이 37승 27무 27패로 우위에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근래에 와서는 서로의 간극이 더욱 벌어졌다. 최근 10경기에서 수원은 7승 2무 1패를 기록했고,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성남을 압도했다. 이런 양상은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수원에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 '최고의 분위기' 성남, 주축 선수 공백 잘 메울 수 있을까?

성남의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최상'이다. 5월과 6월 부진에 빠지면서 순위가 떨어졌지만, 7월부터 치른 리그 8경기에서는 4승 4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25라운드는 이번 시즌 K리그2의 절대강자 인천에게 또 패배를 선사했다. 인천의 이번 시즌 리그 3패 중 2패가 성남에게 당했기에 성남이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리고 26라운드 경남FC전에서도 139일 만에 홈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오랫동안 팬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면서 이번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성남의 이런 행보는 지난 2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수원과 확실히 대비되는 모습이다.


'철옹성' 같은 수비도 성남의 특징이다. 정승용-김주원-베니시오-신재원을 토대로 구축한 포백라인은 26경기에서 23실점만 허용하면서 성남을 최저 실점 2위에 올렸다. 경기당 태클 7.27회, 인터셉트 9.46회, 볼미스 5.12회, 파울 10.5회로 리그 순위는 중위권이지만, '수비지표'는 리그 상위권의 기록을 보여준다. 다만, 현재 김주원은 최근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유력하고, 정승용 또한 경고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그래서 이들의 공백을 잘 메울 수 있을지가 성남의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다.

# '특급용병' 일류첸코vs후이즈, 양 팀 '믿을맨'의 맞대결


수원과 성남에는 구단의 전력을 한 단계 높여줄 외국인 용병이 있다. 바로 수원의 일류첸코와 성남의 후이즈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2025시즌 K리그2 최다 득점 2위(후이즈)와 3위(일류첸코)에 있어 구단의 핵심자원으로 꼽힌다. 서로 엎치락뒤치락 치열하게 득점 경쟁을 벌이면서 각 구단의 성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용병임에도 부주장으로서 구단의 신뢰를 받으며 리더십까지 발휘하고 있다.

수원의 일류첸코는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용병' 중 한 명이다. 그는 2019년 포항스틸러스에 입단해 전북현대모터스, FC서울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수원에 합류했다. 7시즌 동안 K리그에서 활약한 베테랑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도 많이 세웠다. K리그 통산 193경기 82득점으로 역대 최다 득점 '19위'에 등극했다. 그리고 동료와 연계하는 능력도 뛰어난 이타적인 선수다. 김진규, 서보민, 이기형 감독처럼 K리그에서 오래 활약한 한국인 선수와 동률인 23도움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의욕이 너무 앞서 거칠어지는 점은 좋지 않다. 21라운드에서 일류첸코는 경기 중 퇴장당하면서 징계로 2경기 출전이 정지됐다. 그런데 징계 후 복귀전(24라운드)에서 또 퇴장으로 2경기를 뛸 수 없었다. 그렇게 일류첸코가 빠진 4경기에서 수원은 1승 1무 2패로 승점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현재 그의 경고는 '4장'이다. 이번 경기에서 한 번의 경고라도 받으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에 보다 침착하게 경기에 임해야만 한다.

이에 맞서는 성남에는 후이즈가 있다. 2024년 성남으로 이적한 후이즈는 아직 K리그 2년 차 신입이다. 그러나 유럽의 여러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기에 이적하자마자 K리그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첫 시즌 12득점 2도움으로 리그 득점 순위 '3위'와 구단 최다 득점자로 올해의 까치상(선수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후이즈의 활약은 기대될 수밖에 없다. 후이즈는 수원을 상대로 5경기에서 4득점을 기록할 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득점해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187㎝의 후이즈는 '헤더와 피지컬'을 활용한 경합에 뛰어나다. 이는 수원의 수비문제를 정확히 노리면서 득점을 만들 파해법이 될 것이다. 게다가 후이즈는 리그 최다 도움 순위 6위의 파트너 신재원도 있다. 신재원의 크로스와 후이즈의 헤더는 4득점을 만들면서 성남의 공격공식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에서 이들의 협공이 골망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5기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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