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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SK AI DC 울산’ 첫 삽…韓 AI 3대 강국 도약 ‘발판’

헤럴드경제 박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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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SK AI DC 울산’ 첫 삽…韓 AI 3대 강국 도약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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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룡마을 큰불 여파로 양재대로 일부 통제
29일 SK AI DC 울산 기공식 개최
국내 최대 규모 AI 전용 DC…SK 역량 총 집결
에너지, 통신, 반도체 이은 4번째 퀀텀 점프 ‘발판’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 일조도 기대
울산 넘어 국가 AI 핵심 인프라 역할 목표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영상 SK텔레콤 CEO 등 관계자들이 기념 퇄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영상 SK텔레콤 CEO 등 관계자들이 기념 퇄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오늘 우리가 착공하는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은 단순한 건물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의 근간을 세우고 미래를 구축하는 중요한 인프라입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9일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에서 이같이 역설했다.

SK AI DC 울산은 7조원을 투입해 ‘대한민국 AI 인프라 하이웨이’를 구축해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최태원 SK 회장의 포부가 담긴 결과물이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에코플랜트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의 역량을 한데 모았다.

SK는 울산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에 AI 혁신 거점을 확대해 나간다. 이를 통해 에너지, 통신, 반도체에 이은 또 한 번의 ‘퀀텀 점프’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AI 전용 DC ‘첫 삽’…글로벌 최고 수준 설계
유영상(오른쪽) SK텔레콤 CEO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AI 데이터센터 구축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유영상(오른쪽) SK텔레콤 CEO와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이 AI 데이터센터 구축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SK에코플랜트는 이날 AWS(아마존 웹 서비스), 울산광역시와 함께 SK AI DC 울산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CEO), 김형근 SK에코플랜트 대표 등 SK그룹 관계자를 비롯해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신재원 AWS 코리아 전무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통한 향후 사업 협력을 다짐했다.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AI 연산을 위해 고전력, 냉각, 네트워크 역량을 갖춘 시설이다. 서버랙(Server Rack) 당 5~10㎾를 소비하는 일반 데이터센터와 달리 AI 데이터센터는 20~40kW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고집적 GPU를 활용한다. 대규모 전력을 소비하는 고성능 서버를 운용하기 때문에 냉각 용량도 일반 데이터센터의 4~10배 이상이 필요하다.

SK AI DC 울산은 특히 AI 컴퓨팅 특화 구조 및 시스템, 초고집적 랙 밀도, 공랭+수랭식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 안정적인 네트웍 구축 등에 있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다. 축구장 11개에 달하는 연면적 2만평 이상으로, 7조원 이상을 투자한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AI 전용 하이퍼스케일(100㎿·메가와트급 이상) 데이터센터다. 6만 장 가량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채울 수 있다. 성능과 효율도 기존 데이터 센터 대비 높은 수준이다. 2027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가동을 시작한다.

4번째 ‘퀀텀 점프’ 나선 SK…울산 AI DC, 신 성장동력 ‘발판’ 기대
최태원 SK회장 [SK 제공]

최태원 SK회장 [SK 제공]



울산 AI DC는 SK그룹이 지난해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룹의 투자 방향성을 AI·반도체 등 ‘가까운 미래’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지 1년 만에 거둔 첫 결실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에 이은 그룹의 4번째 퀀텀 점프 계기로 보고, 이번 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지난 6월에는 최 회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SK-AWS 울산AI데이터센터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사업 확장이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멤버사 간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실제로 울산 AI DC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에코플랜트, SK가스, SK케미칼, SK멀티유틸리티, SK하이닉스, SK AX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등 ICT분야와 환경· 에너지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 그룹 역량을 총결집했다.

예컨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의 설계 및 구축의 키를 잡고, SK에코플랜트는 울산 AI DC의 인프라 구축을 맡고 있다. 또 AI DC 운영에서 중요 요소인 안정적인 전력 공급도 SK가스와 SK멀티유틸리티의 도움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데이터센터가 한국전력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버랙 내 서버 구매 및 운용만 AWS가 맡아 진행한다.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AI 3대 강국으로 도약
SK가스 CEC [SK 제공]

SK가스 CEC [SK 제공]



SK텔레콤은 울산 AI DC를 AI 인프라 핵심 거점으로 삼고, 향후 전국적으로 AI 인프라를 확장해 나간다. SK AI DC 울산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 실현도 앞당기겠다는 포부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이날 행사에서 울산광역시와 AI데이터센터 구축 및 고객사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협력은 물론,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를 향후 GW급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로 확장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울산 AI DC는 제조업 중심 도시인 울산의 산업 혁신과 제조업 르네상스를 이끌 핵심 인프라다. 투자가 진행되면 관련 기업 유치는 물론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MU LNG 열병합 발전소 [SK 제공]

SK MU LNG 열병합 발전소 [SK 제공]



뿐만 아니라 울산을 찾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국내 AI 스타트업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AI 관련 기업들과 울산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이 협력해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 등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SK AI DC 울산 구축은 지역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구심점이 되는 동시에 국가적 관점에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도약할 기회”라며 “울산시와 SK 그룹이 협력해 온 전략적 기반 위에 ‘AI DC클러스터 구축’이라는 신 산업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