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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푸틴-젤렌스키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 커"

머니투데이 이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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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푸틴-젤렌스키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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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3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유럽 주요국 정상과 화상 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3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유럽 주요국 정상과 화상 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AP=뉴시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담이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이날 프랑스 남부 브레강송 요새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푸틴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이 명백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해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의 회담과 29일 열리는 프랑스·독일 간 장관회의, 국방안보협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유럽 정상회의 참여 직후에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2주 내로 열릴 것으로 낙관했었다. 하지만 러시아가 유럽이 제시한 안전보장안을 거부하고 정상회담에도 부정적인 발언을 반복하자 이런 전망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독일과 프랑스 간 경제 협력과 유럽의 탈 관료화 등 다른 주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과 18일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을 각각 만난 뒤 러·우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듯했으나 이후 러시아가 정상회담 관련 시큰둥한 태도를 이어가며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자 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러시아는 이날 새벽 키이우에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최소 17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이와 관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격 소식에 불쾌해했지만 놀라지는 않았다"며 "아마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스스로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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