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현혹’ 주연 수지, 김선호. 사진|스타투데이DB |
배우 수지, 김선호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 오리지널 ‘현혹’의 촬영 팀이 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해 사과를 전했지만, 과태료 부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드라마 현혹 촬영팀 무단 투기 제주시에 신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드라마 ‘현혹’ 촬영팀 쓰레기 방치(무단투기 의혹)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주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는 현장 정리가 이뤄졌으나 최초 제보 시점에는 다량의 생활폐기물이 확인됐고 부탄 캔이 촬영자료와 함께 발견된 정황에 비추어 화기(인화물질) 반입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A씨는 본 건이 ‘폐기물관리법’ 제8조 위반에 해당한다며 “시행령에 따라 사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생활폐기물을 수거 장소 외에 버린 경우 1차 100만원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며 “장소가 산림인 점을 고려하면 ‘산림보호법’ 제16조·제57조 적용도 검토 대상이며, 불 사용·화기 반입(제34조)이 입증될 경우 별건 과태료 부과 여지도 있다”고 전했다.
제주도 숲에 버려진 ‘현혹’ 촬영팀의 쓰레기. 사진|SNS 영상 캡처 |
이와 더불어 그는 과태료 부과 외에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 고발, 향후 촬영 허가·협조 조건 강화와 처리 결과 서면 공개 등도 요구했다.
앞서 제주 한 오름에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진 영상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됐다. 여기에는 ‘현혹’ 출연진의 팬이 보낸 것으로 추측되는 커피차 컵홀더 등이 담겨 작품이 특정됐다.
논란이 일자 ‘현혹’ 제작사 쇼박스 측은 “상황을 인지하고 촬영장과 유관 기관에 사과 및 양해를 구하고 바로 쓰레기를 정리해 현재는 모두 정리된 상태”라며 “촬영 후 현장을 잘 마무리 짓지 못해 불편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촬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혹’은 배우 수지, 김선호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1935년 경성, 반세기가 넘도록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의혹과 소문이 가득한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윤이호가 그녀의 신비로운 비밀에 다가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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