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앱이 모바일에서 '챗GPT'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AI 소비자 앱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부문에서 제미나이는 챗GPT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기에서의 채택률이 높아 전체 사용자의 약 90%가 안드로이드 기반이었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챗GPT의 절반 수준에 도달했다.
구글의 '제미나이(Gemini)' 앱이 모바일에서 '챗GPT'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AI 소비자 앱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부문에서 제미나이는 챗GPT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기에서의 채택률이 높아 전체 사용자의 약 90%가 안드로이드 기반이었다.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챗GPT의 절반 수준에 도달했다.
웹에서도 제미나이는 챗GPT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아직 차이는 크다. 방문자 수는 챗GPT의 약 12% 수준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번 순위에서는 구글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제미나이에 이어 구글의 개발자용 샌드박스 서비스 'AI 스튜디오'는 웹 순위 10위에 올랐다. '노트북 LM'은 13위, 실험적 AI 플랫폼인 '구글 랩스'는 39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50위 안에 AI 앱 4개를 올린 회사는 구글이 유일하다.
이번 보고서는 써드파티 시장조사 기관인 시밀러웹과 센서 타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한편, xAI의 '그록'도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웹 4위, 모바일 23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까지는 독립 앱조차 없었지만, 몇개월 만에 월간 사용자 수를 2000만명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특히 '그록-4'가 출시된 7월에는 전월 대비 40% 성장을 기록했다.
메타는 다소 저조했다. 메타 AI는 웹 46위로 지난 3월 순위와 동일했으며, 모바일 순위에는 오르지 못했다.
중국 AI 기업들도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딥시크(웹 3위, 모바일 8위), 알리바바의 '쿼크(웹 9위, 모바일 47위)',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웹12위, 모바일 4위)', 문샷 AI의 '키미(웹17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 앱들은 트래픽의 약 75%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다만, 딥시크는 글로벌 시장에서 반응을 얻었다.
'바이브 코딩'의 영향도 확인됐다. '러버블'과 '레플릿'은 지난 3월 순위에는 없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50위권에 들었다.
앤드리슨 호로비츠는 "이번 모바일 순위에서는 신규 앱이 14개로 유례없이 많았다"라며 "이는 앱스토어가 챗GPT 모방 앱들을 정리하면서 오리지널 서비스들이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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