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8.28 [사진공동취재단=연합]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가운데, 이날 금리 향방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채권 시장은 이미 연내 1회 금리 인하를 전제로 움직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7일 기준 국채 3년물 금리는 연 2.402%로, 현 기준금리를 밑돈다. 국채 3년물 금리는 이달 1일 2.478%로 시작해 추세적 하락세를 이어왔다. 시장 참여자들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 하고 서둘러 단기 채권을 사들인 결과다.
단기물 금리가 기준 금리보다 이미 낮은 만큼, 연내 실제 인하가 단행돼도 추가 하락 여력은 제한된다. 같은 날 3년물 국채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의 차이는 42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다. 이달 1일 35.4bp와 비교해 스프레드가 확대됐지만 50bp 이하 수준으로 여전히 완만한 구간에 머물러있다.
업계는 금통위가 미국의 기준금리 움직임을 뒤따르는 방식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 보고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고 난 뒤에야 움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경우 이미 역대 최대 2.00%포인트로 벌어진 금리차가 확대돼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금 유출 위험이 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