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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 비가시적 세계'…국립현대미술관·SBS문화재단 '올해의 작가상 2025'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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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 비가시적 세계'…국립현대미술관·SBS문화재단 '올해의 작가상 2025'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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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호 기자]

(문화뉴스 윤세호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국내 현대미술의 지평을 확장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SBS문화재단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5'를 오는 29일부터 2026년 2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이어져온 이 현대미술 상은 국내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하는 대표적인 작가 지원·수상 프로그램으로, 4인(팀) 후원작가 김영은, 임영주, 김지평, 언메이크랩이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각 작가(팀)가 감춰진 층위와 지금껏 보이지 않았던 담론을 파헤치는 신작과 주요 작품 약 60점을 선보인다.

‘경계를 넘어, 비가시적 세계를 드러낸다’…국립현대미술관·SBS문화재단 ‘올해의 작가상 2025’ 대공개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경계를 넘어, 비가시적 세계를 드러낸다’…국립현대미술관·SBS문화재단 ‘올해의 작가상 2025’ 대공개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전시는 소리와 정치, 전통과 동양화, 미신과 과학, 기술과 인간 등 시대와 맞붙는 다양한 화두를 포괄하며 각자의 매체와 언어를 통해 '경계' 너머의 세계를 탐색한다.

김영은은 디아스포라의 기억과 기록을 바탕으로 소리와 청취의 행위를 사회와 권력의 비평적 실천으로 풀어낸다.


임영주는 삶과 죽음, 그리고 믿음의 구조를 오랜 기간 연구해왔다. 시장에는 관찰자와 대상,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다중 채널 영상이 흐르며, '종말의 감각'을 현대적 맥락에서 재해석한다.

김지평은 동양화의 전통적 기법과 구조, '병풍'의 조형성을 재맥락화한다. 병풍으로 구현된 다양한 인물상과, 재활용한 산수화 파편들은 과거 이상향에 대한 아이러니와 현대 사회 속 정체성 해체의 출발점을 제시한다.

‘경계를 넘어, 비가시적 세계를 드러낸다’…국립현대미술관·SBS문화재단 ‘올해의 작가상 2025’ 대공개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경계를 넘어, 비가시적 세계를 드러낸다’…국립현대미술관·SBS문화재단 ‘올해의 작가상 2025’ 대공개 /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언메이크랩은 인공지능과 기술이 가리키는 미래 담론을 비판적으로 해부한다. '시시포스의 변수'에서는 신화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융합해 인간중심적 서사를 전복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올해의 작가상 2025' 최종 수상자는 국내외 심사위원 평가와 현장 공개 대화, 2차 심사를 거쳐 오는 2026년 1월에 발표된다. 2차 심사 자리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대화 과정은 온라인으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최종 수상자에는 '2025 올해의 작가' 타이틀과 추가 후원금 1천만 원이 지급되며, 4인(팀) 작가 및 수상작을 조명한 다큐멘터리도 SBS 지상파와 케이블 채널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권력, 경계, 기억, 미래 담론 등 우리 사회를 둘러싼 중요한 질문을 미술 언어로 풀어내며, 동시대 한국미술의 실험적 흐름과 담론 지형을 균형 있게 조망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문화뉴스 / 윤세호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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