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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가계빚 걱정한 한은…이번에도 '기준금리 2.5%' 동결?

머니투데이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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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가계빚 걱정한 한은…이번에도 '기준금리 2.5%'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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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 전망 근거로 서울 집값 불안·내수 회복세 꼽혀
소비심리도 7년7개월만에 최고치
일각에선 '깜짝 인하' 가능성도 언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2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8월 인하'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근엔 '10월 인하'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에선 한은이 서울 집값 불안, 가계부채 부담, 외환시장 변동성 등 금융안정을 우선할 것으로 본다.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내놓은 뒤 주택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안정을 확신하기엔 이르다는 판단이다.

한은은 28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조정한다. 현재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연 2.5%다.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4차례에 걸쳐 총 100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직전 금통위인 7월엔 동결했다.

금리동결 전망의 주요 근거는 수도권 집값 불안과 내수 회복세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6·27 대책 후 서울 집값 상승률이 둔화했지만 최근 강남 등 일부 지역에서 다시 반등했다"며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모든 위원이 수도권 집값 상승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한은의 경계심도 여전하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서울 일부 지역에선 여전히 높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진다"며 "추세적인 안정 여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내수는 회복세다. 한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소폭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지난 5월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0.8%와 1.6%로 제시했다. 시장에선 한은이 2차 추가경정예산 효과 등을 고려해 올해 전망치를 0.9~1.0% 정도로 올려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0.9~1.0%, 1.7~1.8%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경기 대응의 시급함이 줄었고 금융안정은 여전히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2분기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5% 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민간소비 선행 지표로 꼽히는 소비자심리지수(111.4)도 5개월 연속 상승하며 7년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으로 3분기 민간소비의 추가 개선세가 기대되고 2차 지급분까지 고려하면 4분기에도 소비 중심의 내수 회복을 예상할 수 있다"며 "한은은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해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 예상을 벗어난 깜짝 금리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원유승 SK증권 연구원은 " 가계부채 증가세가 뚜렷한 둔화를 보이며 금융안정 불안 요소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경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8월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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