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드라마 '플레이이어2: 꾼들의 전쟁'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 05.28 사기꾼,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 더 강력해진 '꾼'들이 돌아왔다!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으로 오는 3일 첫 방송된다. 2024.05.28 <사진=tvN 제공> /사진=임성균 |
배우 이시언이 '나 혼자 산다'를 하차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27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이시언, 서인국, 태원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박나래와 여름 MT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에서 이시언은 "나는 예능을 하면서 오히려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고 입을 뗐다.
이시언은 "어쨌든 나도 연기에서 주목을 받았고 예능을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 혼자 산다'에 들어가게 됐다. 박나래랑 입사동기로 들어가서 본의 아니게 잘 됐다.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그램이 됐다. 너무 행복하고 돈도 많이 벌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날 게스트로 이상이가 왔다. 박나래가 나한테 '이상이 연기 어떠냐'고 묻는데 말문이 턱 막혔다. '이상이의 연기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내가 뭐가 잘났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내가 선배고 나는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나 혼자 산다'를 하고 돈을 벌면서 내가 예능인으로 느껴졌다"고 고백했다.
배우 이시언이 '나 혼자 산다'를 하차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나래식' |
그러면서 "자신감이 점점 떨어진 게 기안84, 박나래, 한혜진, 전현무 이런 사람들은 대한민국 최고들이다. 코미디언 1등, 웹툰 1등, MC 1등, 모델 1등 다들 톱이지 않나. 이런 사람들 사이에 내가 배우로 끼어 있다는 게 (너무 초라해보였다)"고 털어놨다.
박나래는 "그렇게 말하지 마라. 나는 오빠 연기가 너무 좋고 좋으니까 하는 거지. 어느 순간 그렇게 말하는 거 자체가 되게 미안하더라. 이런 게 그냥 의미 없는 위로처럼 들릴까봐"라고 말했다.
이시언은 "나한테는 의미없는 위로였다"며 "어쨌든 내가 연기로 최고를 찍어야 이 친구들이랑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데 나는 되게 안 되는데 좋은 친구들 사이에 있어서 같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거에 대한 힘듦은 아직까지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박나래는 이시언의 '나 혼자 산다' 하차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 촬영이 오빠 결혼보다 훨씬 전이었다. 우리는 나가지 말라고 엄청 잡았다. 오빠가 결혼이라고 얘기했지만 사실 결혼보다 오빠의 고민이 더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박다영 기자 allze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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