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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10곳 중 9곳 "연준 9월 금리인하"…연내 추가 인하 횟수는

이데일리 장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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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IB 10곳 중 9곳 "연준 9월 금리인하"…연내 추가 인하 횟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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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 유지하던 모건스탠리도 '인하'로 전망 수정
추가 인하 시점은 엇갈려…10월이 근소한 차로 유력
연말 최종금리 수준은 4.0% 가장 많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10곳 중 9곳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 정책 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그동안 파월 의장의 신중한 기조를 감안했을 때 사실상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해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




2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다음달 연준 정책 금리 전망을 ‘동결’에서 ‘인하’로 수정하면서, 주요 IB 10곳 중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제외한 9개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지속성과 고용 호조에 집중하던 과거와 달리 노동시장 하방 위험에 선제 대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 각각 25bp씩 연내 두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당초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파월 의장이 지난 22일 잭슨홀 연설에서 노동시장 하방 위험을 언급한 이후 바클레이스, 도이체방크, JP모건, 노무라 등이 9월 미 정책금리 전망을 동결에서 인하로 수정한 바 있다. 도이체방크는 “향후 고용 및 물가 지표에 대한 조건부 언급이 부재한 점은 내부 의견이 9월에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는 신호”라고 봤다.

9월 이후 추가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크다.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과 동시에 관세 영향의 불확실성 등 기존의 신중한 어조 역시 유지했기 때문이다. 9월 금리 인하를 예상한 IB 9곳 중 5곳이 올해 10월에도 금리를 내리며 연속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4곳은 추가 인하 시점으로 12월을 꼽았다. 10개사 중 절반인 5곳이 연말 금리 수준을 4.0%로 전망했다.

연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외압이 커지는 점도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이 25일 리사 쿡 연준 이사를 주택담보대출 관련 의혹으로 해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연준 이사회 내 트럼프 성향의 인사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쿡 이사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 조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대응하면서 사태는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 당장 연준 이사의 구성이 바뀌지 않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흔들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연준 내부 의사결정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FOMC는 다음달 16~17일 정례회의를 열고 미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인플레이션 재확대 위험과 실물 경제 둔화 우려라는 상충관계가 큰 변수를 고려해야 하는 와중에 정치적 외압까지 작용하는 복합적인 상황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