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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벌면 세금 41억 낸다”...유재석의 남다른 세금 철학

조선일보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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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벌면 세금 41억 낸다”...유재석의 남다른 세금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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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MC’ 유재석이 탈세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택한 납세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절세TV’에는 ‘세무조사에도 털리지 않은 유재석, 충격적인 납세 방식’이라는 제목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보통 개인 사업자로 분류되는 연예인들이 세금 내는 방법엔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장부를 기장해 세무사와 함께 최대한 비용을 반영해 절세 효과를 보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장부 관리가 힘든 경우 국가에서 정해준 경비율대로 간편하게 신고하는 ‘추계 신고’ 방식이다.

윤 세무사는 “추계방식은 증빙을 모을 필요도 없지만 이렇게 하면 세금을 더 많이 낼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 연예인은 장부 기장을 해서 최대한 세금을 적게 내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윤 세무사에 따르면 유재석은 경비율 8.8%를 적용받아 실제로 납부할 세금이 더 많았다. 그는 “만약 연봉 100억원을 벌어 경비 40억원을 빼면 과표 60억원이 되는데 장부 신고 시 납부 세액이 약 27억원 정도 나온다”며 “그런데 유재석의 경우 기준 경비율 8.8%를 빼고 나면 실제 과세 표준이 91억2000만원이다. 세금으로 41억원을 내는 거다. 파격적인 숫자”라고 했다.

유재석의 이 같은 결정에는 전략적인 고려가 담겼다고 윤 세무사는 분석했다. 유재석이 국민 MC라는 이미지에 맞게 탈세 논란을 차단해 깨끗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유재석이 복잡한 세무 처리에 신경 쓰기보다 오직 방송에만 집중하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한 것 같다고 했다.


윤 세무사는 “세무조사는 5년 치 장부를 검토하고 모든 거래 내역을 추적한다. 증빙이 충분치 않으면 세금을 추징하고 가산세도 부과한다. 연예인들이 세무조사를 두려워하는 이유”라며 “근데 유재석은 두렵지 않을 거다. 추징될 필요도, 가산세 걱정도 없다. 리스크를 제로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세무사는 또 “무기장가산세도 납부해야 하는데 유재석은 추계로 해서 무기장가산세까지 납부했기 때문에 더 이상 털 게 없다. 세무서 입장에서 보면 더 낼 세금이 없고 오히려 환급해줘야 할 판”이라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방법이 모두에게 맞는 건 아니다. 돈보다는 신뢰를 선택한 예외적인 케이스”라며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는 생각이 든다. 세금을 떳떳하게 내는 건 자랑할 만하다”고 말했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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