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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 한미 정상회담 뒤에도… 美 상장 韓 ETF 약세

조선비즈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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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 한미 정상회담 뒤에도… 美 상장 韓 ETF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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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를 따르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EWY’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EWY는 25일 오후 3시 40분(현지시각) 72.81달러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0.96%(0.71달러) 내렸다. EWY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관련 ETF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에 간접 투자할 때 EWY를 자주 활용한다.

EWY는 이날 장 초반 강보합에서 움직이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 약세로 뒤집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냐”라며 “숙청(purge)이나 혁명(revolution)이 벌어지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서 사업을 할 수는 없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도 “한국 정부가 최근 며칠 동안 교회에 대해 매우 잔인한 단속(vicious raid)을 벌이고, 우리 군사 기지(military base)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EWY는 정상회담이 시작되고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과정에서 다시 반등했다. 두 정상은 조선업 협력과 북한 문제 등에 공감대를 표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 쉽지 않은 상태인데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대통령께서 피스 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 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관세와 관련해 요구하는 사항 중 일부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도 한국이 미국산 무기와 에너지를 사야 한다는 취지의 압박도 병행했다.

정상회담이 대부분 큰 무리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미국 채권 금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미국 경기와 관련한 경계감이 불거지면서 시장 흐름을 따라 EWY도 낙폭이 커지고 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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