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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추정가 42억, 조선 전기 청화백자 홍콩 경매 나온다

조선일보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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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추정가 42억, 조선 전기 청화백자 홍콩 경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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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 출품
26~27일 서울서 프리뷰 전시
10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 나오는 15세기 조선 청화백자. 높이 28cm, 지름 26.2cm. /크리스티

10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 나오는 15세기 조선 청화백자. 높이 28cm, 지름 26.2cm. /크리스티


조선 전기 청화백자 명품이 홍콩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는 “10월 30일 홍콩에서 열리는 경매에 15세기 조선 전기 청화백자 항아리가 출품됐다”고 밝혔다. 추정가 1600만~2400만 홍콩달러(약 28억3000만~42억4000만원).

10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 나오는 15세기 조선 청화백자. 윗부분을 확대한 모습. /크리스티

10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 나오는 15세기 조선 청화백자. 윗부분을 확대한 모습. /크리스티


높이 28㎝, 지름 26.2㎝로 최상급 작품이다. 조선 전기 청화백자 중에서도 보기 드물게 몸 전체에 청화 안료를 사용해 보상화 무늬를 섬세하게 장식했고, 상단과 하단에는 연화문 띠를 둘렀다. 경기도 광주 사옹원 분원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 왕실과 밀접하게 연결된 항아리라고 크리스티는 밝혔다. 특히 장식에 사용된 청화 안료는 정제도가 매우 높아 색감이 선명하고 균일하며, 조선 전기 청화백자에서 흔히 발견되는 철분 불순물로 인한 검은 반점이 전혀 없다.

10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 나오는 15세기 조선 청화백자.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크리스티

10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 나오는 15세기 조선 청화백자.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크리스티


크리스티는 “보존 상태 역시 탁월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조선 전기 청화백자 중에서도 손꼽히는 희귀작”이라며 “1987년 일본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특별전에 출품됐고, 호암미술관 ‘조선백자전 II’, 이병창의 ‘한국미술수선’ 등 주요 도록에 실린 작품”이라고 했다.

경매를 앞두고 서울에서 이 작품을 볼 수 있다. 크리스티는 26~27일 서울 삼청로 크리스티 코리아에서 이 항아리를 전시한다. 방문 전 이메일 예약 필수.

[허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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