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민 |
김준민의 간절함이 통했다. 휘브(WHIB)의 리더 제이더로 활동해온 김준민이 Mnet '보이즈2플래닛(이하 보플2)'에 경력직으로 참여해 '올스타'를 받으며 빛을 보고 있다. 눈물과 독기로 만들어낸 올스타이기에 그 의미가 더 값졌다.
지난 21일 방송된 '보플2' 6회에서는 1차 계급결정전을 통해 생존한 48명 참가자들의 더욱 치열해진 2차 미션 '계급 쟁탈 포지션 배틀'이 펼쳐졌다. 포지션 배틀은 랩, 보컬, 댄스 중 하나의 포지션을 선택해 창작을 기반으로 무대를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스타와 투스타가 팀을 꾸려 맞붙고, 배틀 결과에 따라 계급이 바뀌는 형식이었다. 올스타를 지키거나 빼앗은 참가자에게는 개인 20만점, 각 포지션 1위 팀에는 5만점의 베네핏이 주어지며, 전체 1위 팀은 '엠카운트다운' 출연과 엠넷플러스를 통해 단독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단독 팬미팅 기회를 얻게 된다.
댄스 미션은 크리스토퍼의 'Bad', 영파씨의 'XXL', 스트레이 키즈의 '락', 제니의 'like JENNIE', Eve의 'Tambourine'으로 구성됐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댄스 포지션 곡은 단연 제니의 '라이크 제니(Like JENNIE)'였다. 순위 발표식에서 1위를 차지한 이상원이 곡 선택 우선권을 얻어 댄스 포지션 제니의 '라이크 제니'를 택한데 이어 올스타를 받은 14위 쉬칭위에 정현준, 한해리준까지 막강한 댄스 포지션 멤버들이 합류해 '어벤저스'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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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댄스 마스터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카니는 김준민에게 '왜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냐'고 물었고, 김준민은 '워낙 강력한 친구들이랑 같이 하다 보니 부담감을 많이 가지게 되고 많이 소극적이게 됐다'고 답했다. 그러자 카니는 '여기서 한 사람만 뽑는다면 난 김준민을 택할 것'이라며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며 김준민을 진심으로 응원했고, 백구영 역시 '아무도 여기서 너를 이 친구들보다 못하는 친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준민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전화위복이었다. 자신감을 충전한 김준민은 '라이크 제니' 본 무대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새로운 안무 구성과 개성 넘치는 브레이크 댄스로 무대를 완전히 장악한 이들은 '어벤저스 팀'다운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준비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혔던 김준민은 자신감을 회복하며 무대 위에서 빛을 발했고, 이를 지켜보던 카니 또한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투표 결과 김준민은 투스타에서 올스타로 등극하며 드라마 같은 반전 서사를 완성했다. 김준민은 인터뷰에서 '여기서 데뷔 못하면 끝이다'라며 '출연하기 전에 멤버들에게 '형, 돌아올 생각하지 마라'라는 말을 들었다. 할 수 있는 건 어떻게든 다 해서, 여기서 꼭 데뷔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의지를 다졌다.
'라이크 제니' 무대를 통해 뛰어난 퍼포먼스와 표정 연기, 경력직다운 무대 장악력까지 보여주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해 SNS 등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라이크 제니' 김준민 무대를 본 시청자들은 '주어진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있다' '진짜 열심히 한다. 순위도 계속 오를 듯' '준민 붐은 온다' 등 반응을 보이며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골든디스크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트 '골든초이스-낯선 이름으로부터'에 출연한 휘브. 사진=골든디스크 유튜브 영상 캡처 |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사진=Mnet
정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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