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사시 신속 대응, 대중 억지력↑ 의도"
미국 정부가 주일 미군을 개편해 다영역특임단(MDTF) 사령부 기능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MDTF는 장거리 정밀타격과 사이버전·전자전 등 복합적인 전투 능력을 갖춘 부대로, 중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 창설됐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실전 부대인 MDTF를 지휘할 다영역사량부를 2개 신설해 작전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1MDTF와 제3MDTF를 맡는 다영역사령부는 워싱턴주(州) 기지에 두고, 주일 미군에 설치될 사령부는 신설될 제4MDTF의 지휘를 담당할 방침이다.
현재 미 육군은 워싱턴주 포트 루이스에 위치한 육군 1군단 예하에 제1MDTF를 만들었고, 제2MDTF는 독일에, 제3MDTF는 하와이에 각각 배치했다. 제4MDTF가 어디에 주둔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문은 "현재 주일 미군은 소규모이고 관리 기능이 중심"이라며 "이런 까닭에 작전 지휘 사령부는 일본에 두지만 실전 부대가 되는 제4MDTF는 일본 밖에 주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7월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야우스베츠 훈련장에서 미국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의 합동 훈련 중 미 육군 제1다영역특임단(MDTF)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 발사되고 있다. UPI 연합뉴스 |
미국 정부가 주일 미군을 개편해 다영역특임단(MDTF) 사령부 기능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MDTF는 장거리 정밀타격과 사이버전·전자전 등 복합적인 전투 능력을 갖춘 부대로, 중국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 창설됐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실전 부대인 MDTF를 지휘할 다영역사량부를 2개 신설해 작전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제1MDTF와 제3MDTF를 맡는 다영역사령부는 워싱턴주(州) 기지에 두고, 주일 미군에 설치될 사령부는 신설될 제4MDTF의 지휘를 담당할 방침이다.
현재 미 육군은 워싱턴주 포트 루이스에 위치한 육군 1군단 예하에 제1MDTF를 만들었고, 제2MDTF는 독일에, 제3MDTF는 하와이에 각각 배치했다. 제4MDTF가 어디에 주둔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문은 "현재 주일 미군은 소규모이고 관리 기능이 중심"이라며 "이런 까닭에 작전 지휘 사령부는 일본에 두지만 실전 부대가 되는 제4MDTF는 일본 밖에 주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산케이는 "MDTF가 아시아에 전개되면 대만 유사시 등에 즉시 대응할 수 있다"며 "유사시에 대응해 MDTF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는 한국이나 필리핀 등과 인접한 일본에 다영역사령부를 둬 작전 능력을 강화하고 대중 억지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짚었다. 하와이에 본부를 둔 미 태평양육군은 매체에 "주일 미 육군 개편의 일환으로 논의 중이나 현시점에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없다"고 전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