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파리바게뜨 등
홈피·앱 마비…매장 품절사태
'해킹 사고'후 파격 제휴 할인
지난 주말, 매대가 텅 빈 파리바게트 여의도지점 내부 모습./독자 |
아시아투데이 김지항 기자 = 최근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 등 인기 프랜차이즈 홈페이지와 앱 접속이 마비되고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가 잇따랐다. SK텔레콤이 이달부터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해당 제휴 브랜드에 50% 이상 할인 혜택을 주는 'T멤버십 고객 감사제' 여파로 주문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23~24일 도미노피자 주문 홈페이지와 앱 접속이 마비됐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2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배달 50%(최대 2만5000원) 할인이나 포장 60%(최대 3만원) 할인을 적용 중이다. 할인 시작 후 첫 주말을 맞아 접속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후 3시에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주문 집중으로 서비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사전 예약 기능을 활용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주문 할 수 있다"는 안내 메시지가 떴다.
25일 오후 도미노피자 홈페이지에 반값 할인 이벤트로 인한 접속 폭주를 우려해 사전 예약 안내 메시지가 올라와 있다./도미노피자 홈페이지 |
SK텔레콤은 지난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한 고객 마음을 되찾고자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5000억 원을 투입해 '고객 감사제'를 벌인다. 약 2249만명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연말까지 신규 가입 고객에도 기존 고객과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
'빅3릴레이 할인'은 이 행사의 일환으로, 매달 제휴사 3곳을 선정해 가입자에 50% 이상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선보인 빅3릴레이 할인 브랜드는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로 25일 현재 도미노피자 할인 쿠폰만 T멤버십 앱에서 30일까지 다운로드 가능하다. 9월 이후 할인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SK텔레콤 가입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할인 행사를 두고 "자주 열리면 좋겠다", "제휴 할인이 쏠쏠하다"는 긍정 여론과, "정보 유출 피해를 생각하면 결코 큰 혜택이 아니다"와 같은 비판적 여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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