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라이브] 퇴장→사후감면...부활해 승리 이끈 권경원 "심판 친구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는데"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안양)] 연패를 끊었지만 여전히 강등 위험 속이다. 살아남으려면 수비가 중요한데, 권경원에게 역할이 요구된다.

FC안양은 24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3-2로 이겼다. 이로써 안양은 3연패를 끝냈다.

안양은 2실점을 허용했지만 야고 동점골, 마테우스 멀티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승리를 위해 분투를 한 권경원은 믹스트존에서 '부활' 소감을 먼저 밝혔다. 권경원은 여름에 안양에 온 뒤 수비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리더 역할을 자처했다. 그러다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주닝요에게 팔꿈치 파울을 범해 퇴장을 당했는데 사후 감면이 돼 출전이 가능해졌다.

대전전 선발로 나선 권경원은 "조금이나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돼 천만다행이다. 오늘은 결과까지 따라줘서 좋았다. 친구 중에 심판이 있어서 물어봤는데 사후 감면은 어려울 거라고 했다. 나는 기대를 했는데 좋게 보신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권경원은 여름에 기대를 받고 왔기에 무게감도 있다. 수비가 여전히 흔들리고 있는 건 권경원에게 부담이기도 하다. 권경원은 "내겐 다 도전이다. 실점은 항상 내 앞에서 나오지만 부담은 안 가지려고 한다. 준비를 잘하고 있는데 잘 안 되는 부분은 있다. 오늘 역전승으로 조금 더 힘을 얻을 것 같다. 연승이 없다고 알려졌는데 오늘 승리를 했다고 더 풀어지지 말고 절실하게 준비하자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개인 수비보다 팀 수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 수비가 99% 더 중요하다. 팀 수비가 안 되면 어떤 선수가 오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다. 공격수들이 잘해서 오늘은 이겼지만 수비수들이 더 분발해서, 같이 더 잘하면서 이겨야 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이 김동진, 김진규 코치와 함께 관전을 했다. 권경원은 "오신지 몰랐다. 안양이 좋은 위치도 아니고 실점도 많이 나오고 있어서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은 솔직히 있다. 그래도 안양에서 잘하면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전을 두고 "원래 이틀 쉬는데 하루만 쉰다. 훈련 때 눈빛이 다른 때와 다를 것 같다. 모두가 중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 상대가 서울이라서가 아니라 우리가 지금 좋은 위치가 아니라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서울에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까 수비수들끼리 뭉쳐서 수비를 잘할 수 있도록 생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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