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탈북민 여성 극작가 김봄희와 고래의 젊은 단원들이 만났다.
연극 '붉은 손톱달'이 대학로의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공연된다.
해당 작품은 국립 통일교육원 통일교육 민간단체 활동 지원사업 문화예술분야에 선정된 사업으로, 통일뿐 아니라 남북한의 평화와 화합을 위해 우리 사회가 지닌 탈북민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는데 그 목적을 둔 프로그램이다.
2024년 말모이연극제 연기상 수상작, 월간 한국연극 2025년 1월 이달의 희곡 선정작, 2024년 남북통합문화센터 통합문화콘텐츠 창작지원 선정작으로 이미 여러 차례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남북한 분단 이래 국내 유일의 탈북민 여성 극작가인 김봄희가 집필, 극단 고래의 차세대 연출가 장명식이 연출을 맡은 연극은 전문직 탈북민 여성이자 엄마인 김선화의 삶을 내밀하게 조망함으로써 탈북 과정, 정착 과정 그 너머의 모습을 처절하게 전한다.
'북한사람다움', '북한말다움'에 대한 인식과 현실의 간극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듣고 싶고, 보고 싶고, 알고 싶어 하는 탈북민들의 모습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격렬하게 던지는 것.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때때로 “보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을 보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질문한다.
붉은 손톱달이 뜨던 날 밤 탈북했음을 거듭 강조하는 주인공 김선화의 이야기. 사단법인 아시안프렌즈가 주최 및 주관하고 극단 고래와 문화잇수다가 제작협력으로 함께 하는 공연은 정부 보조금 지원 사업으로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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