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선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네 라멘스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맨유가 벨기에 골키퍼 라멘스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2002년생인 라멘스는 벨기에 국적의 골키퍼다. 신장이 193cm로 장신에 속하며, 공중볼 캐치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기본적으로 팔이 길어 선방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아가 발밑 능력 역시 준수한 편에 속한다.
주로 자국 클럽에서 성장했다. 클럽 브뤼헤를 거쳐 지난 2023년 앤트워프 유스 팀에 입단했다. 워낙 또래에 비해 잠재성이 매우 높았다. 특히 벨기에 청소년 대표팀 U-15(15세 이하)부터 시작해 U-21(21세 이하)팀까지 모두 뽑힐 정도였다. 자연스레 앤트워프 구단도 라멘스에게 기대를 걸었고, 지난 2023-24시즌 1군으로 콜업시키며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라멘스는 공식전 1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골키퍼로 등극했다. 라멘스는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했다. 이 가운데 리그에서는 41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활약도 준수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라멘스의 선방 능력은 무려 77%에 달했다. 패스 정확도도 71.6%를 기록하는 등 빌드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더 대단한 건 패널티킥 선방 능력이다. 라멘스는 총 8번의 패널티킥에서 4번이나 막아냈다. 즉 50% 선방률을 보여준 셈.
맨유가 라멘스를 영입하고자 한다. 이는 주전 골키퍼인 안드레 오나나의 불안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오나나는 경기 내내 집중력 부족과 패스 미스를 남발했다. 나아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장면에서도 쉽게 실점하는 등 매우 실망스러웠다.
인터 밀란 복귀설이 돌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인테르가 과거 팀을 지켰던 오나나를 다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나나는 맨유 입단 당시 4,720만 파운드(약 886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다. 현재 인테르는 얀 좀머를 주전으로 두고 있지만,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나나의 '컴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맨유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라멘스를 영입해 골키퍼 포지션을 보강할 생각이다. 로마노는 "맨유와 라멘스 간의 개인 조건은 거의 합의에 이르렀다. 구단은 라멘스 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맨유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클럽들의 관심을 의식해 협상을 서두르고 있다. 동시에 골키퍼 포지션에서의 방출 상황과 맞물려 이번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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