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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물러선 금리 인하 기대, 다가온 韓美 정상회담

조선비즈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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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물러선 금리 인하 기대, 다가온 韓美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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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 8조2100억원, 코스닥시장 4조5800억원. 한국거래소 거래 기준 22일 거래대금 규모다. 모두 이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에 못 미쳤다. 그만큼 경계 심리가 컸다.

먼저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11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임기 중 마지막 잭슨홀 미팅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시장은 그의 연설에서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변수는 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파월 의장 연설 2시간 뒤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표’를 예고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코스닥지수 그래프에도 시장의 경계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3168.73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전날보다 26.99포인트(0.86%) 올랐다. 장중 3181.95까지 올랐으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야 했다.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02억원, 15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44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7포인트(0.68%) 상승한 782.5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785.55까지 반등했으나, 778.73까지 힘이 빠졌다. 오후 들어 대장주 알테오젠이 반짝 급등하면서 780선을 되찾을 수 있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만 440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6억원, 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돈은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수혜 업종으로 쏠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두산에너빌리티, 한전산업 등 원전이 대표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 기대감이 코스피지수에 힘을 실어줬다”며 “특히 경제사절단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가 포함돼 반도체, 조선, 원전 분야의 실질적 협력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가능성에 약세를 보였던 방산 업종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력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효성중공업 등 전력기기 종목과 전선 종목도 강세였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 이후 코스피지수의 방향성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방산·원전 관련 후속 정책 영향력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대비한 기업들의 보수적 배당 책정 ▲올해 3분기(7~9월) ‘깜짝 실적’ 어려움 등을 고려할 때 지난 7월 30일 기록한 코스피지수 3254가 연고점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이 1년 미뤄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보수적 관점이 더 강해졌다”며 “연말까지 소강 상태를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조정이 2026년 상승 여력을 높이는 것인 만큼 중기적으로 낙관적 시각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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