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가쿠' 후속 슈퍼컴퓨터 개발에 엔비디아 참여"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이 자랑해온 '후가쿠'의 후속 슈퍼컴퓨터 개발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참여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슈퍼컴퓨터 '후가쿠' 일본 슈퍼컴퓨터 '후가쿠'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국립 이화학연구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후속 슈퍼컴퓨터 개발에 중앙처리장치(CPU)를 맡을 후지쓰와 함께 엔비디아도 참여하기로 했다며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전용 고속 계산을 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담당한다고 밝혀다.

'후가쿠 넥스트'로 칭한 후속 슈퍼컴퓨터는 2030년께 가동을 목표로 한다.

시뮬레이션 계산 성능은 현 후가쿠보다 5∼10배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 연구소 마쓰오카 사토시 센터장은 "후지쓰, 엔비디아와 함께 AI 시대 세계 최고의 CPU와 GPU를 설계해 후가쿠 넥스트를 개발, AI 선진국으로 확고한 위치를 확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본이 2019년 개발한 후가쿠는 지난 2020년과 2021년 전 세계 슈퍼컴퓨터 중 계산속도 순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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