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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스타] 한을 푸는 폭발적 질주...'야생마+여우' 안현범 폭주로 안데르손 공백 지운 수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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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스타] 한을 푸는 폭발적 질주...'야생마+여우' 안현범 폭주로 안데르손 공백 지운 수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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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안현범은 수원FC에서 한을 풀 듯 자신의 장기를 다 보여주고 있다.

수원FC 최근 기세는 대단하다.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면서 압도적 상승세를 자랑 중이다. 강등 위기에 내몰렸다가 현재 강등권을 탈출했다. 아래 팀들과 차이는 크지 않아도 분위기는 하위권 팀들 중 가장 좋다. 여름 이적시장 이후 팀이 바뀌었다는 평가다. 에이스 안데르손이 나갔지만 윌리안, 한찬희, 이시영 등이 오면서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싸박과 같은 기존 자원들이 폭발한 것도 결정적이었다.

안현범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안현범은 K리그 베테랑 측면 자원이다. 울산 HD에 데뷔를 한 뒤 제주 SK로 가면서 본격 전성기를 맞았다. 풀백, 윙백, 윙어 등 측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이 가능했다. 제주에서 K리그 통산 165경기를 뛰고 22골 12도움을 기록했던 안현범은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전북에서 한 시즌 반 동안 뛰며 플레이오프 포함 37경기 4골 4도움을 올렸다. 제주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포지션을 오갔지만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온 후엔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기회를 찾아 수원FC로 왔다.

안현범은 전북에서 기회를 못 받았던 한을 풀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선발과 교체를 번갈아 쓰며 안현범을 적절히 기용 중이다. 안현범의 지능적 침투는 수원FC에 여러모로 힘이 되고 있다. 안현범은 출전을 하면 공간을 찾아 뛴다. 수비에 열정적으로 임하다 역습을 하거나, 공격 주도권이 넘어오면 빈 공간으로 달려 패스 루트를 열어준다.



빠르고 정확하다. 야생마 같은 움직임인데 판단은 여우 같다. 폭발적인 속도는 따라잡기 어렵고 경기장 곳곳을 침투하기에 상대 수비는 혼란이 온다. 안현범의 미친듯한 질주는 수원FC 다른 공격수들에게 붙은 수비 압박도 풀어준다.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압도적이고 선발이든 교체든 모든 장면에서 의욕적이라 수원FC 기동력 수준을 크게 높여준다.

안데르손이 FC서울로 가 속도, 측면 파괴력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를 받았는데 안현범이 있어 해결됐다. 공격 포인트 그 이상의 영향력을 행사 중이다. 안현범의 질주가 이어진다면 수원FC의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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