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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EPL 주전은 이제 없다! '아스널 러브콜' 이강인도 PSG 반대에 부딪혀 "이적 문 닫힌 듯 해" 파리 잔류 가닥

스포티비뉴스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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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EPL 주전은 이제 없다! '아스널 러브콜' 이강인도 PSG 반대에 부딪혀 "이적 문 닫힌 듯 해" 파리 잔류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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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24)이 아스널 유니폼을 입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은 21일(한국시간)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매각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파리 생제르맹은 잔류시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적시장마다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계속 존재했다. 구단도 처음에는 이강인 매각에 열려있었지만,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 지금은 잔류로 가닥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파리 생제르맹은 약 열흘가량 남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잉여 자원을 처분하는 일만 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프레스넬 킴펨베, 마르코 아센시오 등 급히 내보내야 할 자원들이 많아 이강인을 이 시점에 이적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멀티플레이어 성향을 앞세워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크게 신뢰를 받았지만, 점차 여러 포지션에서 경쟁이 밀렸다. 급기야 파리 생제르맹이 우승컵을 계속해서 들어올릴 때도 이강인은 선발은 물론 교체로도 투입되지 않는 아쉬움을 겪었다.

이번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다른 행선지를 찾았던 게 사실이다. 직전 시즌이 끝난 직후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SSC 나폴리의 관심을 받으며 꽤 진지한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구단 간의 협상 테이블은 마련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이후에도 여러 팀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거론됐다. 다만 이들 역시 파리 생제르맹에 직접 제안을 하지 않았다.

최근에는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을 희망한다고 알려졌다. 아틀레티코 단장을 거쳐 아스널 디렉터로 일하는 안드레아 베르타 단장이 계속해서 이강인을 데려오려고 한다는 이야기였다. 마지막 퍼즐로 이강인을 낙점하고 선임대 형식으로 영입을 마무리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 방출에 소극적이다. 이강인이 가진 재능이 확실해 주전은 아니더라도 조커로라도 소유하려는 생각이 짙다. 이강인의 불만을 아는 파리 생제르맹이라 2025-26시즌이 개막한 뒤로 기회를 주고 있다.


물론 이강인이 찬스를 살린 덕분이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인 토트넘 홋스퍼와 붙은 유로파리그에서 놀라운 기량을 발휘했다. 후반 23분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대신해 들어간 이강인은 종료 5분 전 빨랫줄 같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파리 생제르맹의 추격 의지를 되살린 골이었고, 곤살루 하무스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0-2를 2-2로 만드는 기적을 연출했다.


이강인은 승부차기에서도 파리 생제르맹의 4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했다. 강력한 담력까지 과시한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의 슈퍼컵 우승에 절대적인 지분을 자랑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UEFA 슈퍼컵에서 좋은 활약으로 인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적어도 8월 동안은 이강인에게 기회를 많이 줄 것"이라며 "이를 종합해 이강인은 새 시즌에도 파리 생제르맹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스널 관심에 이강인도 미래를 잠시 고민했다. 그러나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 활용 방안을 재차 강조하면서 잔류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과 2028년까지 계약되어 있어 이적할 경우 발생할 금액은 상당할 전망이다. 이 또한 아스널이 머뭇거렸던 이유라 이강인의 이적은 쉽지 않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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