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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로,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사업 수주…클라우드SW 기업 최초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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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로,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사업 수주…클라우드SW 기업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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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오케스트로가 공공 정보자원을 통합하는 104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전통적으로 시스템통합(SI) 중심의 IT서비스 기업들이 수행해온 자원 통합 사업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기업이 주도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104억원 규모의 ‘2025년 제2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하드웨어(HW) 2 사업’에서 오케스트로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주관 사업자인 오케스트로는 해당 사업을 두고 중견 IT서비스 기업인 에스넷시스템과 경쟁한 결과 기술평가와 가격경쟁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은 정부·공공기관이 사용하고 있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을 표준화하고 통합하는 사업이다. 단순히 노후 장비 교체뿐만 아니라 기관별 업무 시스템을 통합 구축하고 클라우드 전환 및 보강을 통해 자원 활용률을 극대화한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각 장비별로 공급사가 달라 폐쇄적이었던 환경을 클라우드화하는 사업으로, 원래는 중견 또는 대형 SI 업체들이 주로 해왔던 것을 중소 규모의 클라우드 SW 공급 업체가 처음으로 수주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민간 클라우드 중심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케스트로는 가상화, 멀티 클라우드 통합 관리, 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 플랫폼, 마이그레이션 자동화 도구 등 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풀스택 클라우드 기술을 자체 개발해 공공·금융 등에 공급하고 있다.


오케스트로 관계자는 "정부 각급 부처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의 전환이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단순 인프라 장비의 도입 및 증설을 넘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고려한 인프라 설계 및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며 "클라우드 SW 경험이 정보인프라에서부터 분석, 설계, 구축 및 운영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올해 2차 사업으로 하드웨어 1~5 사업을 발주했다. 42억원 규모의 HW5 사업은 대신정보통신이 수주했으며, HW 1·3·4 사업은 단독 응찰로 유찰돼 재공고가 진행 중이다. 2차 사업 전체 규모는 약 48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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