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이민주 인턴기자) '여왕의 집' 미란이 마침내 한계에 다다르며 감춰온 감정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 78회에서는 미란(강경헌)이 계속된 사건 끝에 물가로 향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78회 방송에서 미란은 표면적으로는 냉철하고 자기중심적인 인물처럼 보였으나, 실제로는 아들과 가문, 그리고 회사를 지키기 위해 감정을 눌러가며 버텨온 복잡한 내면을 드러냈다.
그간의 선택으로 가족을 상처 입히고 신뢰했던 사람들을 곤경에 몰아넣었다는 후회와 죄책감은 미란을 물가로 이끌었고, 이 장면은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미란은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며 자책했고, 아들에게 죄를 지었다는 마음에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미란을 발견한 오성이 등장해 미란을 말리며 "도망이 답이 아니다"라고 외쳤고, 이에 미란은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분출했다. 오성은 "바로잡아야 할 것과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김도희 사건과 관련된 새로운 단서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완전히 무너졌던 미란은 이내 다시 일어설 이유를 찾게 됐고, 극적인 반전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경헌은 그간 냉정한 태도 뒤에 감춰진 미란의 복잡한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가족을 지키려던 선택들이 결국 고통만을 남겼다는 죄책감은 인물의 깊이를 더했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미란을 다시 바라보게 만들었다.
극 말미, 미란이 재인과 같은 편에 서게 될 가능성이 암시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여왕의 집'은 19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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