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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News] 현실 속 ‘쥬라기 월드’처럼 공룡 숲을 탐험하고, 디즈니 공주들의 파티에 참석해볼까?

시티라이프 이승연 시티라이프 기자(lee.seungye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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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News] 현실 속 ‘쥬라기 월드’처럼 공룡 숲을 탐험하고, 디즈니 공주들의 파티에 참석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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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에도 아무런 계획 없이 시간만 흘려 보내고 있진 않은가. 여행 일정을 짜기도, 무엇을 먹고 구경할지 모르겠다면 ‘인생 한번쯤 체험해보고 싶었던’ 세계인의 여행지로 떠나보는 것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오키나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한 ‘정글리아 오키나와’와, 오픈 20주년을 맞이한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등 해외 관광 핫스폿은 최근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꼽고 있다.


日 오키나와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에서 파워 바캉스
 자연과 어우러진 열대 테마파크 ‘정글리아 오키나와’
정글리아 오키나와(JUNGLIA OKINAWA)의 인피니티 테라스(사진 재팬 엔터테인먼트)

정글리아 오키나와(JUNGLIA OKINAWA)의 인피니티 테라스(사진 재팬 엔터테인먼트)


지난 7월 25일, 일본에 새롭게 개장한 신규 자연 테마파크 ‘정글리아 오키나와(JUNGLIA OKINAWA)’가 여름 휴가 시즌을 맞이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 ‘얀바루’(오키나와현의 산, 자연이 많이 남은 지역)가 위치한 오키나와 북부 국립공원 일대에, 약 60헥타르(ha) 규모(총 부지면적 120ha)로 지어진 초대형 규모의 열대 테마파크 ‘정글리아 오키나와’는, 말 그대로 일본 최대의 테마파크 중 하나로 부상했다.

‘파워 바캉스!!’를 콘셉트로 하는 ‘정글리아 오키나와’는 도심의 테마파크 어트랙션 대신 정글에서만 가능한 체험과 대자연의 절경이 어우러진다. 차를 타고 정글 속에서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를 체험하는 ‘다이노소어 사파리(DINOSAUR SAFARI)’부터, 거대한 기구를 타고 대자연의 절경을 360도로 조망하는 ‘호라이즌 벌룬(HORIZON BALLOON)’ 등 자연에서 즐기는 22여 가지의 다양한 어트랙션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주요 시설 중 가장 눈에 띄는 스폿인 ‘스파 정글리아(SPA JUNGLIA)’는 2025년 1월 31일 기네스 세계 기록에 공식 등재된 ‘세계 최대 인피니티 탕(Largest Infinity Public Bath)’과, 실내외 온천 시설로 이뤄져 있다.

‘스파 정글리아’(SPA JUNGLIA)(사진 재팬 엔터테인먼트)

‘스파 정글리아’(SPA JUNGLIA)(사진 재팬 엔터테인먼트)


기존에 오키나와 관광의 중심은 남부에 집중되어 있었다. 단순히 지나치는 지역에 불과했던 오키나와 북부는 이제 정글리아 오키나와로 매력적인 새로운 관광 요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토 다케시 재팬 엔터테인먼트 CEO는 지난 6월 한국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글리아의 특별함은 비즈니스 모델에 있다. 기존 부지를 자연으로 환원하는 과정에서 구현한 비용절감, 공사기간 단축, 지속가능형 개발모델은 세계 어디에서나 적용이 가능한 사업모델로, 정글리아의 성공을 기반으로 아시아 전역으로 유사한 모델을 확장할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현실판 ‘쥬라기 공원’, 정글리아 오키나와의 관광 포인트
정글리아 오키나와의 관광 포인트는 관람객을 영화 ‘쥬라기 공원’ 속으로 들어간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는 점이다. 먼저, 공원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오키나와 자생 식물들로 이뤄진 거대한 상징 나무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데이고, 반얀나무, 야에야마 야자 등 생생하게 표현된 식물들이 어우러져 실제 나무처럼 보이는 웅장한 모습은 독창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계절에 따라 피어나는 다채로운 꽃들이 여행의 시작을 특별한 기억으로 만들어준다.

△‘인피니티 테라스(INFINITY TERRACE)’의 입구에선 공원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야외 테라스가 마련돼 있다. 공원의 지형 중 가장 높은 지점에 자리한 이 테라스에서는 멀리서 떠오르는 열기구와 거대한 브라키오사우루스의 모습 등 ‘파워 바캉스’를 상징하는 압도적인 자연의 절경을 구경할 수 있다.

‘정글리아 오키나와’의 어트랙션 ‘다이노소어 사파리’(사진 재팬 엔터테인먼트)

‘정글리아 오키나와’의 어트랙션 ‘다이노소어 사파리’(사진 재팬 엔터테인먼트)


△’다이노소어 사파리(DINOSAUR SAFARI)’는 차량에 탑승한 순간부터 이어지는 예측 불가의 사건들 속에서 짜릿한 모험이 펼쳐진다. 사바나 지형을 달리는 랜드로버에 탑승해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던 초식 공룡들을 손에 닿을 듯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덜컹거리는 길을 지나 울창한 정글로 들어서면, 그곳의 최강자 티라노사우루스(T-Rex)를 마주하게 된다. 관광객은 길을 막는 열대 식물을 헤치며, 맹렬히 뒤쫓는 티라노사우루스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 밖에도 테마파크 어트랙션에선 거대한 공룡 브라키오사우르스를 비롯해 다양한 공룡들이 곳곳에 활보한다. 어린이 관람객들은 길을 잃은 아기 공룡을 찾는 탐험 ‘파인딩 다이노소어즈’를 체험해볼 수 있다.


△’호라이즌 벌룬(HORIZON BALLOON)’의 거대한 열기구에서 바라보는 울창하고 푸르른 정글 위의 360도 파노라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장관이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에메랄드빛 바다가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며 모습을 드러내며, 맑은 하늘과 분홍빛에서 주황빛으로 이어지는 석양의 그라데이션이 물들 때 탄다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스무 살 생일 맞은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미키와 디즈니 프린세스의 파티 초대장
미키 마우스가 하늘을 나는 코키리 덤보를 타고 관람객들 앞을 지나고, 신데렐라 회전목마를 탄 여섯 명의 디즈니 프린세스는 우아하게 손짓하며 파티 방문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마법 같은 순간을 상상해보면, 그것만으로 어른이 되어가며 잊고 지내던 동심이 되살아나는 기분이다.

지난 6월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가 20주년을 맞이하며, 마법이 가득한 파티 무드의 체험 공간과 이벤트를 1년간 선보인다.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음악과 다채로운 색감은 파크 곳곳에 생동감을 더하고, 화려한 캔버스로 변신하는 메인 스트리트, U.S.A., 그리고 형형색색의 불꽃놀이와 드론 퍼포먼스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특히 매지컬 드림 캐슬 위로 그려진 거대한 20주년 로고는 보자마자 감탄을 터뜨리게 하는 요소로,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스무 살 생일 파티의 백미다.


‘미키와 친구들’ 20주년 의상(사진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미키와 친구들’ 20주년 의상(사진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월트디즈니사의 창업주인 월트 디즈니(Walt Disney)가 두 명의 딸아이와 조그마한 즐거움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고민하던 것에서 디즈니 테마 파크가 시작되었다고 알려진다.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의 매니징 디렉터 마이클 모리아티(Michael Moriarty)는 “이번 20주년은 오랜 시간 디즈니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찾아준 모든 방문객들과 처음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디즈니 팬들에게 바치는 진심 어린 헌사”라며 “시대를 초월한 스토리텔링과 디즈니만의 화려하고 몰입감 넘치는 경험은 앞으로도 전 세계 방문객들을 매료시키고 영감을 전할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다. 마법이 가득한 파티에 모두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법이 가득한 20주년 파티, 필수 방문 코스는?
‘프렌드타스틱!’ 퍼레이드 ‘토이 스토리’(사진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프렌드타스틱!’ 퍼레이드 ‘토이 스토리’(사진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전역이 20주년 기념 축제로 가득하다. 먼저 방문객들은 콘서트 스타일의 짜릿한 △공연 ‘디즈니 친구들 라이브: 성에서 펼쳐지는 파티!’를 시작으로 축제를 본격적으로 즐길 수 있다. 이번 20주년 한정 공연에선 미키와 미니, 구피, 도날드, 더피와 친구들, 그리고 ‘디즈니 프린세스’ 오로라, 티아나, 벨이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파티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방문객들과 함께 춤추고 어울리며, 활기찬 축제의 현장을 만들어낸다. 또한 매지컬 드림 캐슬 앞을 가득 메운 화려한 특수 효과와 대형 소품은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선사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프렌드타스틱!’ 퍼레이드도 이번 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총 11대의 웅장한 플로트(퍼레이드용 차)와 30명 이상의 인기 디즈니 친구들, 100명 이상의 퍼포머들이 참여하는 약 30분간의 퍼레이드는 활기찬 에너지를 가득 품은 채 메인 스트리트, U.S.A.에 들어선다. 퍼레이드에선 미키 마우스가 오프닝 플로트 위에서 직접 드럼을 연주하며 흥겨운 축제의 서막을 열고, 이어 더피와 여섯 친구들이 처음으로 한 대의 플로트에 모두 올라 장난기 넘치는 매력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픽사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우디, ‘몬스터 주식회사’의 마이크와 설리도 유쾌한 등장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낸다. 이 밖에도 이번 퍼레이드에서는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테마 플로트와, ‘빅 히어로’를 테마로 한 플로트를 실감 나게 구현했다.


‘모멘터스: 밤하늘의 파티’ 풍경(사진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모멘터스: 밤하늘의 파티’ 풍경(사진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홍콩 디즈니랜드의 필수 코스 △‘모멘터스: 밤하늘의 파티(Momentous: Party in the Night Sky)’는 이번 2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단장했다. 특별히 제작된 오프닝 연출이 더해져 공연 시간을 약 30분가량 확장했다. 메인 스트리트, U.S.A. 전체를 휘감는 프로젝션과 밤하늘을 수놓는 마법 같은 드론 군무가 펼쳐지며, 업그레이드된 불꽃놀이 쇼 ‘나이트 타임 스펙태큘러’는 200개의 완전히 새로운 장면과 새로운 캐릭터의 첫 등장으로 더욱 생동감을 더한다.

‘신데렐라’의 요정 할머니가 지팡이를 휘두르면 캐슬 시계가 공중으로 떠오르며, 밤하늘의 미키가 등장해 화려한 쇼를 준비한다. ‘알라딘’의 지니, 더피와 친구들을 포함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처음으로 밤하늘에 마법 같은 모습으로 등장하고 오프닝이 끝나갈 무렵, 숫자 ‘2’와 미키의 머리가 합쳐져 20주년 기념 로고를 완성하며 본 공연의 무대를 마련한다. 3D 프로젝션, 정교하게 맞춰진 드론 군무, 불꽃, 레이저, 무대 조명, 불꽃놀이 효과 등 8가지 멀티미디어 요소가 디즈니만의 마법 축제를 보여준다.

파티 테마로 꾸며진 다이닝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리조트 곳곳에 20주년 기념 음식과 음료는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로얄 뱅킷 홀의 파티 패밀리 피스트, 미키와 친구들 자이언트 선데 파티, 그리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메인 스트리트 코너 카페의 미키와 친구들 그랜드 티 파티 세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2025년 12월 31일까지 일반 1일권에 100홍콩달러(HKD)를 추가하면 논스톱 2일 펀 티켓(Non-stop 2-Day Fun Ticket)을 구매해 이틀 연속 파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지금부터 2025년 9월 27일까지 지정 1일권을 구매하면 20주년 기념품 미니 파티 모자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 시티라이프부 이승연 기자 lee.seungyeon@mk.co.kr]

[사진 재팬 엔터테인먼트,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93호(25.08.1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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