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인텔에 20억달러 투자…시가총액 2% 지분 해당

[AI리포터]

소프트뱅크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소프트뱅크가 인텔 지분의 약 2%에 해당하는 20억달러를 투자하며, 미국 반도체 제조업의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

18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인텔의 보통주를 주당 23달러에 취득한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와 발맞춰 미국 최첨단 반도체 생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뒤처진 인텔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인텔은 지난 2024년 주가가 60% 폭락하며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 18% 반등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취임하며 반도체 제조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가운데, 소프트뱅크의 지원은 반도체 생산 역량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첨단 반도체 제조와 공급이 확대될 것이며, 인텔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은 여전히 주요 고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회사는 최근 대규모 투자 결정을 연기하며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 정부가 인텔에 대한 지분 투자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앞서 블룸버그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약 100억달러를 투입해 인텔 지분 10%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경우 미 정부가 인텔 최대 주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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