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에릭슨만의 차별점은 성능·보안·지속 가능성의 조합에 있다. 장비와 소프트웨어 풀스택 역량을 갖춰 한국 네트워크 혁신을 총력 지원하겠다."
글로벌 통신 장비 기업 에릭슨이 한국 시장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을 가속화한다. 오픈랜(Open RAN)을 비롯해 5G SA(StandAlone), 6G 시대 맞이에 박차를 가한다.
취임 4개월을 넘긴 시벨 톰바즈(Sibel Tombaz) 에릭슨코리아파트너스 CEO는 디지털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은 기술과 혁신에 대한 열망이 무척 뜨거운 곳"이라고 말했다. 취임 후 많은 기업과 만남을 가지며 '혁신의 의지'를 느꼈다는 게 톰바즈 CEO의 전언이다.
시벨 톰바즈(Sibel Tombaz) 에릭슨코리아파트너스 CEO는 디지털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은 기술과 혁신에 대한 열망이 무척 뜨거운 곳"이라고 말했다. [사진: 에릭슨코리아] |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에릭슨만의 차별점은 성능·보안·지속 가능성의 조합에 있다. 장비와 소프트웨어 풀스택 역량을 갖춰 한국 네트워크 혁신을 총력 지원하겠다."
글로벌 통신 장비 기업 에릭슨이 한국 시장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을 가속화한다. 오픈랜(Open RAN)을 비롯해 5G SA(StandAlone), 6G 시대 맞이에 박차를 가한다.
취임 4개월을 넘긴 시벨 톰바즈(Sibel Tombaz) 에릭슨코리아파트너스 CEO는 디지털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은 기술과 혁신에 대한 열망이 무척 뜨거운 곳"이라고 말했다. 취임 후 많은 기업과 만남을 가지며 '혁신의 의지'를 느꼈다는 게 톰바즈 CEO의 전언이다.
에릭슨코리아는 한국 이동통신 3사와 함께 5G 상용망 구축, 매시브 MIMO(Multi Input Multi Output) 도입, 에너지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현에 앞장섰다. 혁신 의지와 변화가 빠른 시장인 만큼 에릭슨코리아는 다음 세대 기술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최근 주목받는 오픈랜(Open RAN)이 대표적이다. 오픈랜은 통신 기지국의 서로 다른 제조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표준 인터페이스로 연동해 호환하는 기술이다. 특정 업체 종속을 피하고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반대로 에릭슨과 같은 네트워크 장비 제공사(NEP) 입장에서는 새로운 경쟁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톰바즈 CEO는 "에릭슨은 개방성을 지지하지만 품질은 희생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에릭슨은 이미 멀티 벤더를 지원하는 개방형 프론트홀,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방된 네트워크 관리 방식 등 오픈랜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준비했다. 글로벌 현장에서 검증된 성능으로 한국 오픈랜 시장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게 톰바즈 CEO의 말이다.
그는 "오픈랜은 유연성과 공급사 다변화 측면의 장점이 있지만, 기존과 동일한 성능·보안·에너지 효율을 제공해야 한다"며 "오픈랜 시대는 사업 확장의 위협이 아닌 기회"라고 강조했다.
톰바즈 CEO는 다가오는 오픈랜 시대에 대해 "에릭슨은 개방성을 지지하지만 품질은 희생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에릭슨코리아] |
5G SA 지원에도 힘을 보탠다. 흔히 5G 단독망으로 불리는 5G SA는 5G 코어망과 5G 기지국만으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 5G는 여전히 NSA(Non-Standalone) 방식이 주류다. 국내 통신 3사중 5G SA를 구축한 회사는 KT 하나 뿐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4G 코어망과 연동해 사용하는 비단독모드(NSA)로 5G망을 운용한다.
5G NSA는 초기 상용화에는 장점이 있지만 초저지연·보장형 품질 제공에 한계가 있다. 그래서 빨리 5G SA로 넘어가야 한다는 게 업계와 정부의 진단이다. 톰바즈 CEO는 "한국 정부도 6G 시대로 가기 전 5G SA가 필요하다고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5G SA는 5G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는 핵심이자 6G로 가는 필수 단계"라고 말했다.
에릭슨은 세계 50개 이상의 상용 SA 코어망을 구축한 노하우로 한국 5G SA 전환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듀얼 모드 5G 코어와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결합해 원활한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톰바즈 CEO는 "5G SA를 구현하지 않으면 새로운 앱이나 기기 활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며 "AI 기반 서비스를 위해서라도 SA 도입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높은 기술력이 있다. 에릭슨 본사는 매년 50억달러(한화 약 7조원)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국내 R&D 인원만 500명 이상이다. 톰바즈 CEO는 인터뷰 내내 한국의 열정을 강조했다. 기술 역량을 바타으로 우리나라 통신 시장 크기를 키워가는 데 기여하겠다는 게 그의 포부다.
톰바즈 CEO는 "텔코 AI에서 AI 활용 네트워크까지, 전방위적인 AI 전환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에릭슨은 AI 시대를 준비하는 것을 넘어 이미 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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