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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8월③] 국내외 클라우드, AI 인프라 경쟁으로 성장세 지속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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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8월③] 국내외 클라우드, AI 인프라 경쟁으로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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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와 공공·민간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T와 NHN은 각각 데이터센터 확충, 정부 GPU 사업 수주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들도 대규모 AI 투자를 지속해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습니다.

KT 클라우드 사업은 AICT(AI+ICT) 전환 전략 핵심 축입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0% 증가한 2215억원으로, 전사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에 걸쳐 16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글로벌 고객사 대상 운용수익과 공공 분야 구축형 사업 매출이 늘었습니다.

AI 부문에서는 독자 대규모언어모델(LLM) ‘믿음2.0’과 마이크로소프트(MS) 협력모델 ‘GPT-K’를 포함한 멀티 모델 전략을 추진 중이며, 하반기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출시로 공공용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노립니다.

NHN은 기술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6.6% 증가한 10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성장률은 둔화됐지만 정부 주도 GPU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최다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며 AI 인프라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내년 1분기까지 엔비디아 B200 GPU 7000장을 확보해 이 중 4000장을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교육디지털플랫폼, 보건복지부 뇌 인지 예비력 모델 등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하반기 신규 사업에서만 약 120억원 매출을 확보했습니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사업을 포함한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전년동기보다 5.8% 증가한 13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전분기까지 지속해온 두 자릿수 성장률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이에 대해 네이버는 전년 동기 인텔 프로젝트 관련 일회성 매출 기저효과와 뉴로클라우드 신규 매출 발생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아마존웹서비스(AWS). MS,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3사는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AI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MS는 분기 자본지출 300억달러를, 구글은 연간 투자 규모를 850억달러로 상향했습니다. MS(39%)와 구글(32%)은 성장률에서 AWS(17.5%)를 앞서며, 각각 기업형·소비자·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 특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모두 AI 인프라 투자가 클라우드 시장 성장 주요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향후 경쟁은 기술력·자본력뿐 아니라 공공·민간 수요를 어떻게 선점하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전망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오픈스택 컨퍼런스 참가…클라우드 인재 확보 박차=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오는 26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오픈인프라데이즈코리아 2025’에 참가해 클라우드 분야 전 기술 직군 인재 확보에 나선다. 오픈인프라데이즈는 오픈스택을 비롯한 다양한 오픈 인프라 기술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주제로 열리는 연례 컨퍼런스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날 가상머신(VM) 마이그레이션 전략과 카카오클라우드 쿠브플로우 환경에서의 데이터 분석 및 배포 자동화 등 머신러닝 워크플로우를 주제로 세션을 발표한다.

◆메가존클라우드, 차세대 AI서비스 플랫폼 에어 스튜디오출시=메가존클라우드는 기업 전반 AI 활용을 통합 관리·확장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플랫폼 ‘에어 스튜디오(AIR Studio)’를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기술 변화 속도, 거버넌스 부재, 비효율적 과금 등 AI 도입의 3대 과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AWS 베드록, 구글 버텍스 AI, MS 애저 오픈AI 등 주요 AI 서비스와 향후 신기술을 유연하게 통합·교체할 수 있으며, 권한·보안·정책을 단일 콘솔에서 관리한다. 사용량 기반 과금체계를 적용해 비용 효율을 높이고, 표준 템플릿과 에이전트를 통한 문서 자동화, 맞춤형 질의응답 등 기능을 제공한다.


◆넷앱, 아마존 EVS에서 VM웨어 마이그레이션 지원=넷앱은 AWS 신규 서비스 ‘아마존 Elastic VMware Service(EVS)’에서 ‘아마존 FSx 포 넷앱 온탭’을 외부 스토리지 옵션으로 지원한다. 아마존 EVS는 사용자가 아마존 VPC 내에서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을 직접 실행해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넷앱은 AWS 네이티브 퍼스트파티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로, FSx for ONTAP 도입 시 최대 50% 비용 절감 효과와 데이터 관리·보호,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이노그리드, 심사평가원 의료빅데이터 AI전환 컨설팅 수주=이노그리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HIRA 빅데이터개방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ISMP 컨설팅’ 사업을 약 5억8000만원 규모로 단독 수주했다. 빅데이터개방시스템은 방대한 보건의료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이번 사업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전면 재설계와 장기적 AI 분석 플랫폼 전환 구조 마련이 목표다.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전환·인프라 설계, 일정·예산 수립, 사용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최적화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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