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아미 안(ARMY AHN)’ 캡처]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롯데리아가 최근 미국 내에 1호점을 개점한 가운데, 이 매장을 찾은 미군들에게 특별대우를 해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미군들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풀러턴에 문을 연 롯데리아 미국 1호점을 방문한 후기가 퍼졌다.
화제의 영상은 구독자 27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아르미안이 자신의 채널 ‘아미 안(ARMY AHN) 한국계 미군’에 지난 16일 올린 50초짜리 짧은 영상(숏폼)이다
이들은 개점 첫날 ‘오픈런’을 시도했지만, 이미 매장 앞에는 긴 대기 행렬이 늘어서 있었다. 일부 손님은 “한 시간째 줄 서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안씨 일행 역시 줄을 서고 순서를 기다리던 중 이들 일행에게 한 직원이 다가왔다. 매장 직원은 “매니저가 특별대우를 해드리라고 했다”며 햄버거 주문을 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매장 매니저가 이들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하며 매장 안으로 직접 안내를 해줬다.
[유튜브 채널 ‘아미 안(ARMY AHN)’ 캡처] |
[유튜브 채널 ‘아미 안(ARMY AHN)’ 캡처] |
영상에서 안씨는 “기다리시던 분들에게 미안하게도 프리패스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줄을 건너뛴 미군 일행은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를 주문해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안씨는 “한국 매장에서 먹던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익숙함을 전했고 동료들 역시 첫 경험임에도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올라오자 구독자들은 “군인에 대한 존중이 자연스럽고 그걸 이해하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미국의 문화 역시 부럽다.” “미국이 군인이나 참전용사를 대하는 모습은 존경할 만하다. 우리도 저런 배려가 당연하다 생각하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우리도 본받아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앞서 롯데리아는 지난 14일 한인과 아시아계가 많이 사는 LA 풀러턴 지역에 미국 1호점을 열었다. 11~13일 사흘간은 정식 오픈에 앞서 ‘소프트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미국 롯데리아의 대표 메뉴는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비빔라이스버거다. 불고기버거 세트는 12.77달러(약 1만 7740원), 새우버거 세트는 13.27달러(약 1만 9000원)에 판매된다. 국내에서 지난해 단종된 ‘불새 버거’도 재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