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축구(MLS)리그에 진출한 손흥민) |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손흥민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그로 인해 삶이 편해지고 있다"
임대선수로 지난 7월 미국프로축구(MLS)리그 LA FC에 합류한 미드필더 마티유 슈아니에르가 팀 동료 손흥민에 대해 호평했다.
슈아니에르는 지난 17일(한국시간) 홈팀 뉴잉글랜드를 상대로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MLS 첫 골을 터트렸다. 후반 90분에 터진 이 골은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슈아니에르는 자신의 MLS 첫 골의 영광을 손흥민에게 돌렸다. 그는 "오늘 우리 팀이 수비도 잘했고, 골이 터졌을 때 내가 조금 늦게 들어왔지만 손흥민의 패스가 완벽했다. 그래서 내가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17일(한국시간) 경기에서 골을 넣은 슈아니에르가 '포스트게임'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슈아니에르는 이어 "홈을 떠나 치르는 원정경기는 늘 쉽지 않지만 오늘밤은 정말 잘했다.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고 그래서 집(LA)으로 돌아가는 길이 멀지만 행복할 수 있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캐나다 출신인 슈아니에르는 스위스 슈퍼리그에서 뛰다가 지난 7월 말 현 소속팀 LA FC에 임대선수로 합류했다. 손흥민보다 약 3주 빨리 팀에 합류한 셈이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이날 골을 넣어 수훈선수로 인터뷰에 참가한 슈아니에르에게 쏟아진 질문의 약 80%가 손흥민과 관련된 것이라는 점이다. LA FC는 물론 MLS에서 손흥민이 갖는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슈아니에르는 '손흥민의 합류로 달라진 게 있냐'는 질문에 대해 "손흥민으로 인해 연습은 물론 경기도 쉬워지고 있다. 삶이 편해지고 있다"며 "손흥민은 입단 후 클럽하우스 내에 있는 모든 선수들과 잘 어울리고 있다. 그에게 다가가기도 쉽고, 그는 선수 모두를 잘 대해주며 그가 가진 경험도 잘 나눠주고 있다. 필드 안팎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LA FC 미드필더 슈아니에르가 17일 경기가 끝난 뒤 '포스트게임'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슈아니에르는 이어 "당신도 그의 플레이를 봐서 알겠지만 손흥민은 정말 어메이징(대단)하다. 그는 늘 긍정적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연습은 물론 경기도 즐겁고, 이 모두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고 동료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포스트게임 인터뷰에서 슈아니에르의 첫 골을 축하하면서도 '그 첫 골이 손흥민의 MLS 첫 어시스트로 연결된 것이어서 더 의미가 있겠다'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슈아니에르는 "첫 골이어서 오래 기억 될 것이다"라고 운을 뗀 뒤 "게다가 그 골이 손흥민의 MLS 첫 어시스트로 인해 터진 골이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오랜 시간 기억될 것 같다"고 질문자의 말에 동감했다.
(LA FC 손흥민) |
(손흥민) |
끝으로 슈아니에르는 "손흥민은 늘 긍정적이다. 우리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The vibe in this team is so positive)"라며 "아침에 일어나 훈련하러가는 길이 즐겁다. 팀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하다.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가 팀에 에너지를 불러온다"고 소속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슈아니에르©MHN DB, LA FC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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