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국채로 가치 담보 예정
자금결제법 개정 후 첫 사례
3년 내 1조엔 발행 목표 밝혀
핀테크 업계 전반 확산 조짐
자금결제법 개정 후 첫 사례
3년 내 1조엔 발행 목표 밝혀
핀테크 업계 전반 확산 조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일본 금융청이 도쿄 소재 핀테크 기업 JYPC에 대해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처음으로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금융청이 이르면 이달 안에 JYPC를 스테이블코인 발행 사업자로 등록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YPC는 등록이 완료되는 대로 몇 주 안에 ‘JYPC’라는 이름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일본 정부가 2023년 6월 개정한 자금결제법에 따른 것으로, 해당 법은 스테이블코인을 일반 암호화폐와 별도로 정의하며 발행 가능한 주체를 은행, 신탁사, 자금이동업자로 한정하고 있다. JYPC는 이 가운데 자금이동업자로 등록될 예정이다.
JYPC가 발행할 스테이블코인의 단위는 ‘1JYPC’이며, 1JYPC는 1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JYPC는 엔화 예금이나 일본 국채 등 안정적인 자산을 확보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일정하게 뒷받침할 계획이다. 자산 확보 방식은 향후 금융청의 감독 아래 투명하게 운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3년간 1조 엔 규모의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JYPC는 이를 통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사용자층을 겨냥하고, 기존 금융 인프라의 효율성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례는 일본 내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제도화된 이후 실제 허용되는 첫 번째 케이스다. 닛케이는 JYPC 외에도 여러 핀테크 기업이 엔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자금이동업자 자격을 확보한 업체들이 관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유사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금 등 실물자산에 가치를 연동(페깅)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디지털 자산이다. 달러, 유로 등의 실제 자산을 예치하거나 자체 알고리즘을 활용해 1코인=1달러처럼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한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기존 가상자산과 달리 급격한 가격 변동이 적어, 송금·결제 등 실생활과 금융 거래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