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5'를 코딩에 잘 활용할 수 있는 6가지 팁 공개

[박찬 기자]

(사진=셔터스톡)

오픈AI가 'GPT-5'를 코딩에 사용할 때 유용한 프롬프트 입력법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개발자를 위한 '코딩 에이전트'로 설계됐다며, 이전 모델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것을 권장했다.

오픈AI는 16일(현지시간) X(트위터)를 통해 '코딩에 GPT-5를 활용하는 6가지 팁'이라는 글을 통해 API나 개발 도구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프롬프트 입력법을 공개했다.

"GPT-5가 다양한 도메인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모델을 학습하고 실제 작업에 적용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모델 출력의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한 프롬프트 팁을 다룬다"라고 밝혔다.

특히 "개발자를 염두에 두고 GPT-5를 개발했다"라며 에이전트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모델이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만들어 줌과 동시에, 명시적인 지침을 내려 쓸데없는 것까지 처리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지시는 명확하게 하고, 상충하는 정보를 피하라'고 밝혔다.

GPT-5는 설명을 잘 따르지만, 모호하거나 서로 충돌하는 지시가 있으면 헷갈릴 수 있다. 따라서 불필요하게 애매한 표현을 피하고 일관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cursor/rules'나 'AGENTS.md'와 같은 설정 파일에서는 더욱 명확한 작성이 요구된다.

두번째는 GPT-5는 문제 해결 과정에서 항상 일정 수준의 추론을 수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는 것이다.

따라서 복잡한 과제에서는 높은 수준의 추론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단순한 문제에서는 모델이 과도하게 사고하지 않도록 "간단하게 처리하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하거나 추론 수준을 낮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단호한 언어 사용을 자제하라'는 것이 세번째 팁이다.

다른 모델에서는 "철저하게 조사하라"와 같은 강한 표현이 효과적이었으나, GPT-5에서는 오히려 과도한 정보 수집이나 도구 호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신, 미리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점검하는 과정을 넣어주면, 새로운 앱을 처음부터 만들 때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모델에게 답변을 생성하기 전 내부적으로 평가 기준을 세우고, 이를 기반으로 반복적으로 개선하도록 지시하면 더 완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커서에서 GPT-5를 사용할 때, XML과 유사한 문법을 활용해 지시를 계층적으로 구조화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와 같은 태그 안에 규칙을 정리해 두면 모델이 더 일관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GPT-5는 한번에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탁월하다며, '자신감이 생길 때까지 루브릭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라. 그리고 세계적인 수준의 원샷 웹 앱을 만드는 모든 측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라'와 같은 지침으로 자기 성찰을 높이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GPT-5의 지나친 적극성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GPT-5는 철저하게 정보를 모으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도구 사용 횟수를 제한하거나 사용자 확인 절차를 줄이라고 알려주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오픈AI가 내놓은 프롬프트 팁은 GPT-5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명령을 던지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모델이 어떻게 동작하는지를 이해한 뒤 상황에 맞게 프롬프트를 조정하는 게 중요하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하면 모델이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예측 가능한 출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GPT-5 프롬프트 가이드'를 참고할 수 있다. 또 GPT-5 프롬프트를 더 잘 다듬고 싶다면 '프롬프트 최적화 도구(prompt optimizer)'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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