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경이코노미 언론사 이미지

GPT-5 해커톤 대회서 전 세계 93팀 제치고 1등 ‘韓 스타트업’

매경이코노미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원문보기

GPT-5 해커톤 대회서 전 세계 93팀 제치고 1등 ‘韓 스타트업’

서울흐림 / 7.0 °
온라인 쇼핑몰 AI 점원 운영사 ‘와들’
오픈AI 주최 GPT-5 해커톤서 1위
24시간 만에 고객 디지털 클론 생성
5만달러 상금과 데브데이 초청권 받아


박지혁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이끄는 와들은 오픈AI가 주최한 GPT-5 해커톤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1위에 선정됐다. (와들 제공)

박지혁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이끄는 와들은 오픈AI가 주최한 GPT-5 해커톤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1위에 선정됐다. (와들 제공)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GPT-5 해커톤’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1위를 차지해 관심이 쏠린다. 해커톤은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이 팀을 이뤄 제한 시간 내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경쟁형 대회를 말한다.

주인공은 온라인 쇼핑몰용 인공지능(AI) 점원 서비스 ‘젠투’를 개발한 와들이다. 해커톤에 참가한 글로벌 93개 팀 중 와들이 1위를 거머쥐었다. 와들은 유일한 한국 참가팀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세레브럴밸리가 공동 주최했다. 우승팀인 와들에는 5만달러(약 6700만원) 상당 오픈AI 크레딧과 오는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오픈AI 개발자 행사인 ‘데브데이(DevDay)’ 초청권이 수여됐다.

박지혁 대표를 주축으로 엔지니어 송진태·한상도·황태백 등 총 4명으로 구성된 와들팀은 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 24시간 만에 GPT-5 기반 온라인 쇼핑몰 방문자 ‘디지털 클론’ 생성과 판매 전략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해냈다.

와들팀은 운영 중인 AI 점원 ‘젠투’와 사용자 간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 쇼핑몰 방문자 디지털 클론을 생성했다. 여기에 신규 입고 상품·기획전·쿠폰 등 성과를 예측하는 판매 전략 시뮬레이션 시스템까지 구현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았다.

박지혁 와들 대표는 “짧은 시간 내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만들어낸 것은 팀의 실행력과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라며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 젠투를 공급, 온라인 쇼핑 경험을 혁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와들은 온라인 쇼핑몰 고객 구매 결정을 지원하는 멀티 에이전트 기반 B2B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카카오벤처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20억원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