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풋볼=박윤서 기자(안양)] 박태하 감독은 득점 2위로 치고 오른 이호재의 경기력에 만족하면서도 개선점을 이야기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15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FC안양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3연승과 함께 3위로 도약했다.
포항은 전반 5분 만에 이호재의 선제골로 웃었다. 리드를 잡은 포항은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안양을 괴롭혔다. 후반전 들어서 안양은 야고 중심으로 공격에 변화를 주면서 동점골을 노렸으나 소득이 없었다. 후반 막바지 권경원이 퇴장을 당하면서 더욱 어려워졌고 경기는 포항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태하 감독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이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큰 힘이 됐다. 원정 경기 1-0이라는 스코어는 피말리는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실점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다 해주어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전반전에는 라인 자체가 뒤로 물러서는 바람에 안양의 공격에 위기를 맞았었는데 잘 버텼다. 후반전에도 잘 수정해서 다시 잘 버틴 것 같다. 끝까지 1골 지켜낸 것이 좋다. 3경기 1-0 승리, 그리고 무실점. 중요한 시점에서 이런 결과가 만족스럽다"라며 총평을 남겼다.
[박태하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3경기 연속 1-0 승리다. 그 이전 3경기에서는 실점이 많았는데 바뀐 이유가 있나.
실점을 많이 한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의 기술 이전에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이었다. 서로 공감했다. 지난 이야기지만 기성용이 경기력적으로는 도움이 되지만 기성용이 오고 나서 일주일 동안 초반에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다. 이게 선수들이 경험하지 못한 분위기다 보니 경기장에 이어지지 않았나 하는 내 생각이 있다. 이후에 우리는 많은 실점을 하고 나서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서 무엇이 문제인지, 실점하지 않기 위해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훈련도 했다. 3경기 갖고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겠지만 3경기 무실점 자체에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 이호재가 11골을 넣으며 득점 2위까지 올라갔다.
득점을 많이 한다는 것 자체가 많이 향상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발전하면서 계속해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경기 전에 이호재의 경기력이 부진했다고 했었다.
전방 득점력은 훌륭하지만 연계 플레이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볼 키핑 등이 향상되어야 한다.
- 어정원, 신광훈이 빠지고 주닝요, 이동희가 투입됐다.
1-0 리드를 지키기 위해서 상대 전반전 공격 패턴을 봤을 때는 변화가 필요했다. 자신의 포지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잘 해주었다. 후반에 주닝요를 넣지 않았더라면 교체 멤버가 꼬였을 것이다. 전술 변화를 통해 커버했다. 주닝요 오랜만에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