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안양)] 박태하 감독은 FC안양의 경기력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포항 스틸러스는 15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FC안양을 상대한다. 현재 포항은 11승 5무 9패(승점 38점)로 4위에, 안양은 8승 3무 14패(승점 27점)로 11위에 위치해 있다.
포항은 황인재, 어정원, 박승욱, 전민광, 신광훈, 홍윤상, 김동진, 오베르단, 강민준, 이호재, 조르지가 선발 출전한다. 윤평국, 이동희, 한현서, 김종우, 이창우, 김인성, 주닝요, 강현제, 안재준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경기를 앞두고 박태하 감독은 기성용의 공백을 젊은 선수들로 메운 것에 대해 밝혔다. 김동진이 선발 출전한다. "예전부터 뛰던 선수니까 크게 문제 없을 거다. 팀도 동기부여되고 자연스럽게 개인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기)성용이가 없을 때 (김)동진이가 잘해왔다"라고 말했다.
기성용의 부상은 크지 않은 모양이다. 기성용은 직전 광주전서 미세 골절 부상을 입어 최소 2주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박태하 감독은 "오래 걸리지는 않겠지만 다음 경기는 힘들 것 같다"라며 "조금 애매한 상황이다. 큰 부상은 아니라서 오래 갈 것 같지는 않지만 중요한 시기에 부상이 나와서 참 아쉽다"라고 말했다.
박태하 감독은 이어서 "전술 변화는 매번 주려는 편이다. 선수들이 충분히 경기 중에 쓰리백과 포백을 쓸 수 있는데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하다. 내가 처음에 이렇게 기본적으로 하자고 말했을 때 선수들이 받아들이는 부분인데 경기 중에 변화를 주면서 자연스럽게 내려서는 경우도 있지 않나. 이런 변화를 주었다는 게 큰 변화라고 말하기는 그렇고 우리가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 하는 사소한 전술 변화니까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전술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윤상이 최근 4경기 3골이다. 박태하 감독은 "계속 잘하면 좋겠지만 선수에게는 언제든 슬럼프도 올 수가 있다. (홍)윤상이가 전반기에 그랬다. 이제는 기대하는 경기력이 나온다. 늦지 않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홍윤상이 상무에 합격했는데 "아무래도 그 친구가 아픔이 많고 상무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이전에 두 번 탈락해서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이번에 축하해줬다"라면서도 시즌 막바지 2~3경기 결장하는 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지금 폼이라면 홍윤상의 이탈이 아쉽겠지만 아직 그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다.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호재는 어느새 10골을 터뜨렸다. 득점 1위와 큰 차이가 없다. 박태하 감독은 득점왕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호재가 골을 많이 넣어주면 결국 결과와 직결된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호재가 잘해주는 게 좋다. 지금 몇 경기 동안 좀 부진했고 경기력도 더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금 부진하고 있는데 본인도 인지하고 있고 나름대로 마인드 컨트롤도 하면서 준비를 잘하는 것 같다. 오늘은 기대가 된다"라고 답변했다.
포항은 오늘 이기면 3연승이다. 박태하 감독은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안양이 만만한 팀이 아니다. 직전 경기 전북이 또 혼이 나지 않았냐. 결과는 패배였지만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우리로서는 일단 2연승으로 분위기도 좋고 선수들 사기도 좋지만 승리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이 시점에 승점 3점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라면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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