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장기화 → 소비심리↓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중국 경제가 7월 들어 둔화 조짐을 보였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중 무역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증가율이 떨어지고 주택가격이 하락한 이유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5.7%로, 6월(6.8%)보다 낮아졌다. 1~7월 고정자산투자는 1.6% 증가에 그쳐 상반기(2.8%)보다 둔화됐다. 같은 기간 부동산 투자는 12% 급감했다. 주거용 주택 투자는 약 11% 줄었다. 주요 도시 신규 주택가격은 1.1%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위축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시작됐지만 계속된 성장률 둔화와 개발업체 연쇄 채무불이행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정부가 분양 주택의 완공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일련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는 여전히 부진하다. 가계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중국 특성상, 부동산 부진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동부 산둥성 옌타이의 한 항구에서 수출용 자동차가 선적되고 있다. (사진=AFP) |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5.7%로, 6월(6.8%)보다 낮아졌다. 1~7월 고정자산투자는 1.6% 증가에 그쳐 상반기(2.8%)보다 둔화됐다. 같은 기간 부동산 투자는 12% 급감했다. 주거용 주택 투자는 약 11% 줄었다. 주요 도시 신규 주택가격은 1.1%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위축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시작됐지만 계속된 성장률 둔화와 개발업체 연쇄 채무불이행으로 회복하지 못했다. 정부가 분양 주택의 완공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일련의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는 여전히 부진하다. 가계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중국 특성상, 부동산 부진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해 6월(4.8%)보다 낮았다. 최근 7개월 기준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실업률은 5%에서 5.2%로 상승했다. 대학 졸업생들이 본격적으로 구직 시장에 진입한 영향이 컸다.
물가도 약세를 보였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달보다 0.4% 올랐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3.6% 하락하며 수요 부진을 드러냈다.
외신들은 이 같은 중국 경기 둔화가 미·중 무역마찰 불확실성과 맞물려 있다고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에 이어 90일간의 관세 인상 유예를 추가로 연장했지만, 이후 전망이 불투명해 제조업체들은 투자와 고용, 생산을 줄이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 중국의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수입도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늘었다. 이는 관세 유예 기간을 활용한 ‘선(先)출하’ 영향과 낮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지만, 중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동남아시아·아프리카 등으로 수출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