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 조치된 치즈 제품 중 하나. /프랑스 보건당국 X(옛 트위터) |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이 제기된 치즈 약 40종이 회수됐다.
14일(현지 시각) 일간 르피가로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공중보건청(SPF)은 전국에서 21건의 리스테리아균 감염 증상자가 보고됐으며 이 중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역학 조사를 통해 중부 샤브그랑의 유제품 공장에서 만들어진 치즈가 이번 사태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문제의 공장에서 생산된 카망베르, 크림치즈, 염소 치즈 등 제품 약 40종은 회수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당국은 이 치즈들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섭취를 중단하라고 당부했다. 의심 제품들은 까르푸, 알디, 노르마, 오샹, 르클레르 등 주요 마트에서 판매됐고 해외 시장에도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 식품청도 프랑스산 치즈를 회수하기로 했다.
치즈 제조업체 샤브그랑은 성명을 내고 “피해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회수 대상이 된 치즈들은 6월 초 폐쇄된 옛 생산 라인에서 제조됐고 현재는 새로운 라인으로 교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농업부 관계자도 “지금은 운영자와 당국자의 엄격한 감독하에 제조·유통되고 있다”며 “매일 높은 수준의 미생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리스테리아균은 저온과 냉장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유해균이다. 주로 유제품, 육류, 생선 등을 통해 감염된다. 주요 증상은 발열, 근육통, 설사 등이며 심한 경우 패혈증과 수막염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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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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