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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메릴 켈리, 친정팀 상대로 6이닝 2실점 호투…텍사스는 통한의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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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메릴 켈리, 친정팀 상대로 6이닝 2실점 호투…텍사스는 통한의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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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켈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메릴 켈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BO 출신 메릴 켈리(텍사스 레인저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켈리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지난 201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프로를 데뷔한 뒤 KBO 통산 48승 32패를 기록했다.

이후 2019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계약하며 빅리그로 첫 걸음을 내던진 켈리는 현재까지 빅리그에서 62승 51패를 기록하고 있고, 2022시즌과 2023시즌엔 연속으로 12승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허나 애리조나가 올 시즌을 일찌감치 포기하면서 켈리를 텍사스와의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했고,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켈리는 이날 친정팀 애리조나를 상대하게 됐다.

1회초 켈리는 1사 후 케텔 마르테에게 좌전 안타르 맞았지만, 콜빈 캐롤과 아드리안 델 카스티요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몸이 풀린 켈리는 2회초 타일러 로클리어를 삼진, 제이크 맥카시를 2루수 땅볼, 알렉 토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3회에도 켈리는 제임스 맥캔과 블레이즈 알렉산더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정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페르도모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까지 허용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2사 2루에서 켈리는 마르테를 상대했고,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을 내줬다.

그럼에도 침착함을 유지한 켈리는 4회초 카스티요를 3루수 파울플라이, 로클리어를 3루수 땅볼로 잡아냈고, 맥카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토마스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팀이 3-1로 리드하고 있는 5회초 켈리는 맥켄과 알렉산더를 연속해서 뜬공으로 지워버리며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채웠다. 그러나 페르도모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고, 이후에도 마르테와 캐롤 카스티요에게 연속 3안타를 허용했다. 허나 카스티요의 안타에 2루주자 마르테가 홈으로 쇄도했고, 우익수의 좋은 송구로 홈에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면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로클리어를 1루수 파울플라이, 맥카시를 1루수 땅볼, 토마스를 2루수 땅볼로 지우며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했다.

켈리는 7회초 시작과 동시에 루이스 쿠르벨로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텍사스가 9회초 4점을 헌납하며 역전패를 당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텍사스는 61승 61패를 기록, 아메키란리그(AL) 서부지구 3위에 자리했다. 애리조나는 59승 62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에 위치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