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편(3) KB국민은행 런던지점
순익 5000만달러 달성 목표
CIB 전략 바탕 지속성장 모색
우량자산 중심 IB 저변도 확대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런던(영국)=박소현 기자】 KB국민은행 런던지점이 기업투자금융(CIB) 영업에 집중해 성장을 지속한다. 특히 내년부터 동유럽의 폴란드, 헝가리, 체코와 정치적으로 안정된 중동지역의 신디케이트론 시장에 참여를 확대해 동유럽과 중동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국민은행 런던지점은 유럽에 있는 유일한 지점이자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 CIB·자본시장 허브로 육성해 중장기적으로 5000만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독보적인 은행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1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런던지점은 지난 2018년 현지법인에서 지점으로 전환하면서 세운 'CIB 사업모델 글로벌 전략'에 따라 대기업 중심의 CIB 영업에 집중했다. 런던지점이 되면서 본점의 신용등급을 활용해 현지에서 직접 조달이 가능해지고, 여신한도도 대폭 확대할 수 있어서다.
순익 5000만달러 달성 목표
CIB 전략 바탕 지속성장 모색
우량자산 중심 IB 저변도 확대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런던(영국)=박소현 기자】 KB국민은행 런던지점이 기업투자금융(CIB) 영업에 집중해 성장을 지속한다. 특히 내년부터 동유럽의 폴란드, 헝가리, 체코와 정치적으로 안정된 중동지역의 신디케이트론 시장에 참여를 확대해 동유럽과 중동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국민은행 런던지점은 유럽에 있는 유일한 지점이자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 CIB·자본시장 허브로 육성해 중장기적으로 5000만달러 이상의 순이익을 내는 독보적인 은행을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1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런던지점은 지난 2018년 현지법인에서 지점으로 전환하면서 세운 'CIB 사업모델 글로벌 전략'에 따라 대기업 중심의 CIB 영업에 집중했다. 런던지점이 되면서 본점의 신용등급을 활용해 현지에서 직접 조달이 가능해지고, 여신한도도 대폭 확대할 수 있어서다.
배터리 등 동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영국과 유럽의 신디케이트론 빅딜에 참여하면서 최근 3년간 런던지점의 대출금은 2022년 25억3100만달러에서 2024년 29억8900만달러로 약 18% 성장, 런던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했다.
2023년에는 유럽 밴티지(Vantage) 통신타워 신디케이트론 거래를 글로벌 투자은행과 공동 금융주선했고, 지난해에는 1억4000만유로(약 2000억원) 규모로 독일계 은행에 일부 셀다운을 완료해 수수료 수익도 얻었다. 올해는 5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에도 참여해 일부를 주선하기로 했다. 5월 말 기준 런던지점의 총 자산은 40억8000만달러, 그 가운데 기업대출 비중이 70%가 넘는 28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 투자금융(IB)데스크에서는 우량한 딜을 선별적으로 참여하면서 영업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유럽 선진국가를 넘어 정치적으로 안정된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카타르, 사우디 등 중동 지역과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 동유럽 지역의 신디케이트론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내부적으로 세운 목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지정학적 위험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안정적인 우량자산 중심의 보수적인 IB 영업을 펼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길어지는 전쟁으로 수십조원 규모의 방산계약이 체결되는 등 방산 금융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동유럽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은행 런던지점은 폴란드의 Bank Pekao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런던지점 관계자는 "방산계약뿐만 아니라 에너지, 인프라, 전후 복구사업 부문에서 한국계 기업 진출이 활발한 폴란드에서 제휴은행을 통해 현지 시장진출 사업 가능성을 검증하면서 향후 유럽진출 모델에 대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부의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에 따라 런던지점에 설치된 딜링룸에서는 1년 만에 대고객 거래 규모가 2023년과 비교해 약 50% 성장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런던지점에 자본시장 유닛을 세팅하고 현지 전문직원 중심으로 인력을 확대하면서 현지화에 앞장선 결과다.
런던지점의 중장기 목표는 EMEA지역에서 작지만 독보적인 사업 경쟁력을 갖춘 은행이 되는 것이다. 런던지점 관계자는 "재무적으로 순이익 5000만 달러 이상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지역과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금융사 수준의 깊이있는 사업영역을 확보하는 것이 전략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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