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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이종섭 귀국' 명분 공관장회의 급조 의혹 수사

연합뉴스 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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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이종섭 귀국' 명분 공관장회의 급조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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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하는 정민영 해병특검 특검보[연합뉴스 자료사진]

브리핑 하는 정민영 해병특검 특검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임성호 권지현 기자 =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특검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출국' 의혹과 관련해 외교부 고위 관계자를 소환했다.

특검팀은 13일 권모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실장급)을 참고인으로 불러 이 전 장관이 지난해 3월 호주대사에 임명돼 출국한 직후 귀국하는 명분이 된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급조됐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당시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는데도 지난해 3월 4일 호주대사로 전격 임명됐다.

공수처가 2023년 12월 그를 출국금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지만, 당시 법무부는 이 전 장관의 이의신청을 받아들여 출국금지를 해제했고 그는 지난해 3월 10일 호주로 떠났다.

다만 도피성 출국이란 비판이 이어지고, 제22대 총선(4·10 총선)을 한 달 앞두고 당시 여권의 중대 악재로 떠오르면서 이 전 장관은 결국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3월 25일)를 명분으로 지난해 3월 21일 귀국했다. 대사직에 임명돼 호주에 부임한 지 불과 열하루만이었다.

당시 외교가에서는 일부 공관장만 모아 방산회의를 연 전례가 없다 보니 이 전 장관의 급거 귀국을 위해 급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총선 이후인 4월 말에 모든 재외공관장이 참여하는 공관장 회의가 예정돼있다는 점에서 이런 지적에는 더욱 무게가 실렸다.


특검팀은 권 조정관을 상대로 지난해 3월 공관장 회의의 개최가 결정된 시점과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등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살필 전망이다.

kcs@yna.co.kr, sh@yna.co.kr, f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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