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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명문 고교 탐방]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조선일보 김소엽 맛있는공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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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명문 고교 탐방]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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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중점 맞춤 교육… 의·약학 대학 진학률도 '으뜸'

수도권 입시명문 고교들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맞춤형 수업, 다양한 프로그램과 명문대 합격률 등으로 입시명문으로 불리는 학교들. 공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된 명문 고교를 찾아 그들의 학습 노하우를 살펴봤다.

마찰열 실험중인 여의도고 학생들과 박종우 교장(왼쪽 네번째), 나승표 교감(왼쪽 세번째). / 한준호 기자 gokorea21@chosun.com

마찰열 실험중인 여의도고 학생들과 박종우 교장(왼쪽 네번째), 나승표 교감(왼쪽 세번째). / 한준호 기자 gokorea21@chosun.com


◇학생이 원하는 질 좋은 학과 진학토록 지원해

"패스, 패스." "오른쪽으로." 여의도고등학교(서울 영등포구) 잔디 구장 위를 축구부원들이 신나게 내달리고 있다. 여의도고 축구부는 올해 전국 추계고교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거둔 주역이다. 여의도고 축구부의 우승이 눈에 띄는 이유는 정규수업을 반드시 들어야 한다는 점 때문이다. 일반적인 축구부와 달리 정규수업을 모두 듣고 방과 후에 축구훈련을 시작한다. 말 그대로 취미형태의 즐기기 위한 축구다. 그럼에도 올해 전국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올린 것은 물론, 해마다 서울대를 비롯한 고려대, 연세대 등 수도권 상위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나승표 교감은 "축구부원 중에는 학급회장을 겸임하는 학생들도 있다. 반 등수도 3~4등을 유지하는 등 운동하는 학생들도 기본은 학업이라는 점을 인식시켜 올바른 학교생활과 꿈을 향한 기틀을 갖출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고는 교과부 지정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임과 동시에 과학 중점학교다. 의·약학 및 이공계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학생들이 많아 커리큘럼 역시, 수학·과학 체험학습 연간 60시간 운영, 최상위 학생을 위한 과학고 수준의 고급수학, 외고 수준의 고급영어, 최하위 학생을 위한 영어, 수학 기초과정, 소수 희망학생을 위한 전문(심화)교실 등을 통해 한 학생이라도 낙오되는 일 없이 원하는 바를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런 커리큘럼 덕분에 여의도고 학생들은 대다수 자신의 꿈인 의·약학 대학으로의 진학에도 무리 없이 합격증을 얻고 있어 의·약학 대한 선호 학생들의 여의도고 지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올해 고교 입시 경쟁률은 9.5:1로 서울지역에서도 높은 경쟁률에 속한다. 작년 수도권 명문대학교 진학률은 37.3%이며, 이는 지방 의·약학대학교와 해외대학 진학을 제외한 퍼센트다. 나 교감은 "여의도고 선배 동문 중 의사 수만 1000여명, 판·검사·변호사 등 법조계 700여명(2010년 동창회 자료)이 넘는다. 수도권 명문대학교 진학보다는 학과의 질을 생각해 학생들이 원하는 학과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든든한 지원·최신식 시설, 대학 못지않은 환경

여의도고는 중점학교, 시범학교 지원은 물론, 동창회 장학금(매년 3000만원) 등 든든한 지원으로 다양한 체험활동과 질 높은 전문 수업을 제공한다. 또한 학생들이 얼마든지 최신식 시설에서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시설로는 최첨단 교육기자재를 갖춘 교과교실(전자칠판, LCD모니터, 과학수학 존 등), 매일 23시까지 개방된 최첨단 자율학습실, 국제 규격의 인조 잔디 구장(축구, 농구, 테니스, 골프 등 가능), 문화예술 친화적 환경(너섬 화랑, 음악 감상 화장실 등), 리모델링한 과학실, 체육관, 도서관, 호텔식 식당 등이 있다. 또, 교사의 이동성과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노트북을 지원해 앉아서 데스크톱만 보며 수업하는 일방적인 수업에서 학생들과 참여하고 공감하는 적극적인 쌍방향 수업으로 스타일을 전환했다.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서는 태블릿 PC를 통한 동영상 강의도 지원하고 있다. 여의도고의 체험학습은 질적인 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전교생 매년 60시간의 체험학습과 중점과정학생을 위한 특별 체험학습, 과제연구, 과학 관련 대회 참여 등을 통해 서울시 대회에서 많은 수상실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과학탐구토론대회에서는 연 3년째 금상을 받았으며 작년 대통령장학금에 이어 올해에도 한 학생이 최종후보에 올랐다. 박종우 교장은 "기초 학습을 시작으로 중점 과목, 문예체 등 어느 한 곳 소홀함 없이 재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클 수 있는 기반을 닦고 있다. 단순히 한 가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닌, 팔방미인이 될 수 있도록 학생의 장점을 키우는 것은 물론, 숨은 재능까지 찾아내 자랑스러운 여의도고의 전통을 이을 세계적 인물로 성장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김소엽 맛있는공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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