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상대로 내야안타…팀은 3연패

3타수 1안타…시즌 타율 0.256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1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회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2025.08.12.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하루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이정후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쳐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이정후는 상대 선발 다르빗슈를 상대로 행운의 내야안타를 신고하며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6으로 유지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27을 작성했다.

2회말 1사 1루에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다르빗슈의 3구째 시속 138.8㎞ 슬라이더를 밀어 쳤다. 타구는 빗맞았으나 3루수 매니 마차도 앞에 천천히 흘러가며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다르빗슈의 6구째 시속 139.8㎞ 스플리터에 배트를 헛돌려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1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동료들이 5회말 개빈 쉬츠의 안타를 처리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25.08.12.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1-4로 뒤진 7회말 1사 1루에 바뀐 투수 제리미아 에스트라다와 맞붙은 이정후는 7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을 쳐냈다. 병살 타이밍이었으나 빠른 발을 앞세워 1루에 안착했고 선행 주자만 잡혔다.

그러나 뒤이은 패트릭 베일리가 삼진으로 아웃 처리되며 홈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의 호투에 발이 묶여 1-4로 패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5회까지 무결점 투구를 펼쳤으나, 6회와 7회 연속 안타와 솔로 홈런으로 4점을 헌납하며 시즌 9패(10승)째를 떠안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다르빗슈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친 뒤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MLB 통산 289경기 112승(91패)째를 올렸다.

3연패 늪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59승 60패를 기록, 5할 승률마저 지키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반면 같은 지구 2위 샌디에이고(67승 52패)는 3연승 가도를 달리며 선두 LA 다저스를 바짝 추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ic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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